운전면허 없는 10대가 부모님 차를 몰래 끌고 나와 운전하다 가족의 생계를 짊어진 20대 가장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가장이 숨졌다. 11일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2시 25분께 강릉종합운동장 입구 삼거리에서 여고생 A(18)양이 몰던 비스토 승용차가 B(24)씨가 몰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B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양도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양은 부모님 차를 몰래 끌고 나와 친구를 만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측정 결과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퀵 서비스 배달을 하던 중 변을 당했으며 돌도 지나지 않은 아기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A양을 입건하고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목사 부부가
   장애인 상습 학대


         목사 부부가 장애인 복지시설을 운영하며 입소 장애인을 때리거나 상한 음식을 제공하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남부지방경찰청은 5일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목사 이 모(55) 씨를 구속하고 아내 김 모(여·63)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015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경기도 내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 입소한 중증장애인 24명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식재료비를 아끼기 위해 곰팡이가 핀 상한 음식을 장애인들에게 먹이는가 하면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죽도로 때리거나 얼차려 등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 “예뻐서”수백 만원대 장미꽃 끊어간
대학병원 교수 부부


       광주 광산경찰서는 수백만 원 상당의 외국산 신품종 장미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 씨 부부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광주 모 대학병원에 교수로 재직 중인 A 씨는 부인과 함께 지난 4월 23일 광주 광산구의 한 화훼종묘농장에서 관목형 장미 나뭇가지 50여 개를 전정 가위로 끊어 승용차에 싣고 간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장미꽃이 예뻐서 관상용으로 두고 보려고 조금 꺾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농장 측은 “국내 독점 재배·생산이 가능한 품종들이어서 피해액이 수백만 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음란물 75만편 유포
거액 챙겨


         음란영상물 75만 편을 파일 공유사이트에 올려 거액을 챙긴 30대 ‘헤비업로더(heavy uploader)’가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7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35) 씨를 구속하고, 공범 B(33) 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인천 연수구에 영상물 작업장 2곳을 마련한 뒤 음란영상물 75만 편을 파일 공유사이트 15곳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사이트 이용자들이 영상물을 내려받을 때마다 획득한 포인트를 환전해 8000여 만 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A 씨의 후배인 B 씨는 컴퓨터 등 작업장 장비를 구매하고 파일 공유사이트 포인트를 환전하는 등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 여성 속옷 훔친 50대남
  알고보니 16년전 성폭행범


         가정집에 침입해 여성 속옷을 훔친 혐의로 검거된 50대 남성이 16년 전에 저지른 성폭행까지 들통났다.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8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특수절도 혐의로 A(54) 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7월 29일 오후 11시 30분쯤 경기 평택시의 한 가정집에서 여성용 속옷 2점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가 여죄 수사 과정에서 2001년 9월 안성 원룸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사실과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승용차 절도 등 총 5건의 도난 사건에 대한 피의사실이 함께 드러났다.

◎ “사기도박”
    난동 부린 조폭


          부산경찰청은 8일 도박장에서 돈을 잃자 ‘사기도박’을 핑계로 삼아 돈을 빼앗고 난동을 부린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조직폭력배 A(49) 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 6월 27일 오후 10시 30분쯤 부산 북구의 한 도박장에서 1100만 원을 잃자, 사기도박이라며 도박장 관리 담당인 B(여·72) 씨를 2시간 동안 위협하거나 협박해 300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같은 달 초에도 해당 도박장에서 한 도박 상대가 말을 함부로 했다는 이유로 욕설하고 방석을 던져 10만 원 상당의 유리창을 깼다. 경찰은 “거짓말탐지기 등을 동원해 조사한 결과 사기도박이 없었는데도 이들은 피해를 물어내라며 돈을 빼앗았다”고 밝혔다.

◎ 채팅 내연남과 짜고 남편 살해
시신까지 유기


         남편의 재산을 처분해 내연남과 함께 갖기 위해 남편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아내와 내연남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지방경찰청은 11일 이 같은 혐의(살인 및 사체 유기)로 A(여·56) 씨와 내연남 B(55)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 2013년 11월 초 대구 모 아파트에서 A 씨 남편(당시 52세)에게 수면제가 든 밥을 먹여 의식을 잃게 한 뒤 목을 졸라 살해하고 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 씨는 남편과 가정불화를 겪던 중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B 씨와 남편 명의의 수천만 원 상당의 재산을 처분하기로 했다. B 씨는 범행을 숨기기 위해 6개월 동안 자신의 계좌에서 A 씨 남편 계좌로 돈을 송금해 각종 공과금이 자동이체되도록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 자전거 14대 훔쳐
생활비 사용


        2개월 동안 자전거 14대를 훔쳐 팔아서 생활비로 쓴 40대가 시민 제보로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11일 이 같은 혐의(상습절도)로 A(44)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6월 21일부터 8월 30일 사이 대구시내에서 자전거 14대(시가 600만 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훔친 자전거를 팔아 생활비로 충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도주로를 추적하던 중 미리 배포한 전단지를 본 주민 제보로 A 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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