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 1위, 콜로라도 대학 볼더 캠퍼스 100위

          영국의 대학평가 기관인 타임즈고등교육(THE, Times Higher Education)은 지난 5일 2018년 세계대학 순위(World University Rankings 2018)를 발표했다. 올해 순위에서는 영국의 옥스퍼드대학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2017년 순위에서 캘리포니아 공대(칼텍)를 제치고 처음 1위에 오른 후에 2년 연속 수위를 지켰다. 2위도 영국 대학인 케임브리지 대학이 차지해서 영국 대학의 강세를 보여줬다. 3위는 재작년까지 6년 연속 1위를 지켰던 미국의 칼텍이 자리했다. 영국은 이 밖에도 8위에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이, 16위에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이 올랐다. 하지만, 여전히 상위권은 미국 대학들의 독무대였다. 상위 20위까지 총 15개 대학이 미국 대학으로 공동 3위 칼텍과 스탠퍼드대학을 필두로 5위 MIT, 6위 하버드대학, 7위 프린스턴대학, 9위 시카고대학, 10위 펜실베니아대학, 12위 예일대학, 13위 존스홉킨스대학, 14위 컬럼비아대학, 15위 UCLA, 17위 듀크대학, 18위 UC버클리, 19위 코넬대학, 20위 노스웨스턴대학이 각각 자리했다.  콜로라도 소재 대학들 중에서는 콜로라도 대학(볼더)이 100위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의 116위나 2016년의 127위보다는 상승한 결과다. 하지만, 2011년에 기록한 67위보다는 여전히 차이가 있다. 콜로라도 대학(볼더)은 물리학 분야에서 가장 높은 순위인 36위를 기록했으며, 미국 대학만을 대상으로 한 순위에서는 피츠버그 대학과 함께 공동 42위를 기록했다. 나머지 콜로라도 대학들은 개별 세부 순위가 제공되지 않는 200위권 밖에 자리했다. 콜로라도 대학(덴버)과 콜로라도 스쿨오브마인즈는 둘 다 세계 251-300위권 그룹에 속했으며 미국 내 순위도 공동 72위에 올랐다. 덴버대학은 세계 301-350위권에 속했으며 미국 내 순위는 공동 85위에 올랐다. 또한, 콜로라도주립대학은 세계 351-400위권에 포함되었으며 미국 내 순위는 공동 99위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 대학들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 대학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은 서울대로 세계 74위를 차지했지만 순위는 전년보다 두 계단 하락했다. 서울대에 이어 세계 95위로 한국 대학 중 2위를 차지한 KAIST도  전년 대비 6계단 순위가 낮아졌다. 반면에, 성균관대는 크게 약진하여 지난 해 137위에서 올해 111위에 올랐으며, 이에 따라 작년에 한국 대학 3위를 차지했던 포스텍을 제치고 한국 내 3위를 기록해 4위를 기록한 포스텍과 자리바꿈했다. 한국 내 5위는 올해 처음 순위에 진입한 UNIST가 차지했으며, 연세대·고려대·한양대·GIST·경희대가 그 뒤를 이어 한국 내 상위10위권을 형성했다. 이 중 포스텍까지가 세계순위 200위 안에 포함되었다. 타임즈고등교육의 세계대학순위는 교육여건(Teaching: the learning environment) 30%, 연구실적(Research: volume, income and reputation) 30%, 논문인용(Citation: research influence) 30%, 국제화(International outlook: staff, students and research) 7.5%, 산업수입(Industry income: Knowledge transfer) 2.5% 등 5개 지표를 활용해 순위를 매긴다. 교육여건은 5개, 연구실적은 3개, 국제화는 3개 지표로 세분화 되어 있어 세부지표까지 따지면 총 13개 지표를 통해 순위를 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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