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협의회 국승구 회장 인터뷰

“덴버협 이미지 개선, 한인사회 중심의 활동 펼치겠다”



제18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가 지난  9월 1일 공식 출범했다.  이에 민주평통 덴버협의회장에 선임된 국승구(69) 회장을 만나 그가 만들고 싶어하는 덴버협의회의 청사진을 들여다보았다. 국 회장은 인터뷰를 마치면서“덴버협의회장 임명 이후 첫 공식 일정을 주간 포커스에서 하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도 함께 전했다. 

           국승구 협의회장은 제12대 콜로라도 스프링스 한인회장을 역임한 뒤로 주로 미주 한인회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에서 활동해 온 지역 인사다. 미주총연 회보 편집위원장, 서남부 연합회장, 미주총연 수석부의장을 거쳐 현재까지 미주 총연 총괄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간 콜로라도 보다는 미주총연 활동에 매진한 점을 의식해서 인지 국 회장은 “그 동안 미주총연 활동에 진력하느라 콜로라도 상황에 대해 여러 모로 조금 소홀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덴버협의회장을 맡은 만큼 지역 현안을 확실히 챙기려고 한다”며 진취적인 의지를 표명했다. 또, “ 최근 미주총연의 한인회장간의 법적 소송을 벌이는 등 잦은 분규를 겪어온 것이 사실이지만 지난 주인 8월 말에 워싱턴 D.C.에서 두 회장과 함께 만나 공동회장 체제를 이끌어냈다.  미주총연을 하나로 뭉치는데 노력을 많이 했는데, 결과가 좋았다. 이로써 민주평통 덴버협의회장의 일에 전념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평통 활동 계획과 관련하여 국 회장은 “그간의 평통 활동을 차근차근 되돌아보고 있다”면서 “전임 회장들이 좋은 활동을 많이 보여주었다. 하지만 일부의 경우에는 주류사회에 편향된 면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무엇보다 한인 동포사회가 중요하기 때문에, 임기 동안에는 덴버협의회가 관할하는 콜로라도, 유타, 와이오밍 주의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우리 평통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제대로 알리는 일에 우선을 두려고 한다”고 향후 활동 방향을 제시했다.

         이러한 국 회장의 구상은 ‘국민 속으로, 국민과 더불어, 국민과 하나 되는’ 민주평통을 지향하겠다는 본국의 민주평통이 제시한 방향성의 연장선상이라고 볼 수 있겠다. 즉, 국 회장은 민주평통 덴버협의회를 ‘동포 속으로, 동포와 더불어, 동포와 하나되는’ 활동 위주로 꾸려나가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또한, 국 회장은 “타주에 비해 덴버협의회가 한인사회에서 인기가 없어서 평통위원을 구성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나의 임기가 마칠 때 즈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서로 평통위원이 되고 싶어 할 정도로 덴버협의회를 활성화 된 모범 단체로 만들어 놓고 싶다” 면서 한인사회의 적극적 참여를 당부했다. 이 날 국 회장은 임기 내 추진할 만한 사업에 대한 로드맵을 공개했다. “우선 민주평통 자체의 출범이 시기적으로 늦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에는 그간 평통의 활동을 추스리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정립하는 준비기간으로 삼으려 한다. 이러한 준비기간을 거쳐 2018년과 2019년에는 통일 골든벨, 한국 방문 산업시찰, 통일 합창제, 장학기금 모금, 경로잔치, 통일 기도회, 웅변대회, 탈북동포 간담회, 통일 글짓기 대회, 차세대 위주의 통일 아카데미 등을 일단 구상 중에 있다”고 밝혔다.  덴버협의회와 관련된 보다 구체적인 정보는 국 회장이 새롭게 단장한 덴버협의회 블로그 (blog.daum.net/nuacden)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 회장은 “IT가 생활의 일부분인 젊은 세대는 아니지만, 컴퓨터와 인터넷 사용에 익숙하기 때문에 평통의 활동을 기록하고 홍보할 수 있는 수단으로 블로그를 선택해서 한창 새롭게 꾸미고 있는 중이다. 많은 관심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덴버협의회는 9월 16일(토)에 위원간 상견례 및 임시총회를 열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또한, 11월 13일에는 제18기 덴버협의회 출범식과 함께 정기총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이 행사에는 김덕룡 제18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참석하여 연설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덴버협의회 자문위원 
29명 명단 발표

           제18기 민주평통 덴버협의회의 자문위원은 총 29명이 선임되었다. 애초에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은 31명을 대상으로 최종 등록 희망 여부를 확인하였는데 이 중 2명의 후보자가 건강 등 일신상의 이유로 후보 등록을 포기하여 29명으로 최종 결정되었다.  민주평통 덴버협의회 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강성길, 강용천, 곽인환, 국승구, 김군자, 김미정, 김봉전, 김숙희, 노홍숙, 박인덕, 서성기, 성철, 오영교, 이상화, 이명준, 이영랑, 이정민, 이준우, 정경조, 정기수, 정동원, 정민기, 정혜윤, 조석산, 조진영, 최윤성, 최효진, 한기표, 허용환 (이상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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