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사흘 동안에만 최대 3400억 원대의 불법 경마 도박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4조8000억 원 규모의 불법 마권을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한국마사회법 위반 혐의로 총괄사장 A(49) 씨 등 사설 경마 프로그램 운영자 7명을 구속하고,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2016년 3월부터 이달 20일까지 전국 120여 개 총판을 통해 사설 경마 프로그램을 이용, 매주 금·토·일 사흘 동안 평균 1000억 원가량의 사설 마권을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 씨 일당이 도박 프로그램을 운영한 약 18개월 동안 전국에 유통된 사설 마권 규모는 4조8000억 원으로 추산되며, 주말 사흘간 3400억 원이 거래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 농장 화재
  돼지 400마리 불타


           경기 이천시의 한 양돈 농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 400여 마리의 돼지가 불에 타 죽었다. 29일 이천소방서에 따르면 28일 오후 7시 5분쯤 경기 이천시 모가면 한 돼지농장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25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돼지 400여 마리가 타 죽고, 돈사(350여㎡)가 소실돼 소방서 추산 6000여 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농장주 등의 진술과 상황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한달새 절도·폭행·사기 17건 저질러
30대에 중형


          한 달 사이에 절도, 폭행 등 17건의 범죄를 저지른 30대 남성이 제기한 항소가 기각됐다. 청주지법 형사항소2부는 특수절도와 사기, 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모(38) 씨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4일 밝혔다. 윤 씨는 1심 재판부가 범행 수법 및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는 이유를 들어 징역 2년 6월의 실형을 선고하자, 심한 조울증 등에 따른 정신질환으로 인한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항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윤 씨는 지난해 11월 15일 오후 11시 20분쯤 길가에 세워져 있던 택시를 발로 차 망가뜨리고 항의하는 택시기사를 폭행한 것을 시작으로 한 달 사이에 병원에서 직원을 폭행하는가 하면 승용차를 훔쳐 달아나는 등 총 17건의 범죄를 저질렀다.

◎ 40대군인
   살인진드기 물려 사망


          현역 군인이 살인진드기에 물려 병원으로 이송, 입원한 지 4일 만에 숨져 군과 경기도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건강한 현역군인이 살인진드기에 물려 사망한 것은 처음이다. 29일 경기도와 육군 5군단에 따르면 포천시 이동면 육군 오뚜기부대에 근무하는 부사관 A(43) 씨는 지난 11일 휴가 도중 경북 울진에서 고열에 시달리는 증세를 보여 인근 의료원 응급실을 거쳐 지난 13일 서울대병원에 입원했으나 혈소판이 급속도로 축소되면서 14일 사망했다.

◎‘이혼갈등’일본인
  처형 살해


           이혼 문제를 놓고 처가 식구들과 다투다가 처형을 살해한 60대 일본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29일 살인 등 혐의로 A(69·일본 국적)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전날 오후 8시 30분쯤 경기 하남시 처형 B(69) 씨의 집에서 둔기로 B 씨를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범행 직후 B 씨 집을 찾아온 아내 C(65) 씨를 둔기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최근 금전 문제로 아내와 다투다가 처가 식구들이 ‘이혼해주면 일본으로 돌아가도록 경비를 주겠다’고 해놓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범행에 앞서 철물점에서 둔기를 구입하는 등 계획적으로 살인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동네 후배
   상습 폭행·갈취


          부산 서부경찰서는 30일 동네 후배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공갈)로 A(20)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4월 30일 부산 서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B(16) 군 등 동네 후배 3명을 일렬로 세운 후 마구 때리고 위협해 의류와 금반지 등 106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지난달 29일에도 ‘돈을 가져오라’며 C(16) 군을 흉기로 위협해 17만 원을 빼앗고 52시간 동안 감금하는 등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10대 동네 후배 4명을 상대로 11차례에 걸쳐 폭행과 감금, 공갈 등으로 163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C 군은 지속해서 괴롭힘을 당하자 유서까지 쓴 것으로 드러났다. 

◎ 큰 사찰 골라
  공양미 훔쳐


          부산 금정경찰서는 30일 사찰에 들어가 공양미 등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절도)로 이모(57) 씨를 구속했다. 이 씨는 지난 2월 금정구에 있는 대형 사찰에 신도를 가장해 들어가 법당에 보관 중인 공양미(1㎏) 8포를 훔치는 등 최근까지 40회에 걸쳐 공양미 200포(100만 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지난 7일 금정구의 자전거 보관소에 세워진 자전거 가방에서 50만 원 상당의 블루투스 스피커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사찰 공양미 절도범이 블루투스 스피커 절도사건의 동일범인 것을 확인하고 이 씨의 신원을 파악해 검거했다. 

◎ 고교 교사가 학생들 앞에서
도구이용 음란행위
 
            부산 동래경찰서는 31일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도구를 이용해 음란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로 부산 모 고교 교사 A 씨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3월 23일 학교 4층 복도에서 학생들이 사용하고 있는 휴대전화기를 빼앗아 자신의 팬티 속에 넣었다 빼기를 10여 차례 반복했다. 또 학생 60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바지 벨트를 풀고 팬티에 휴대전화를 넣어 성기 모양처럼 튀어나오게 한 뒤 허리를 앞뒤로 흔들며 성행위를 흉내 낸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성기 모양의 25㎝ 목각을 들고 다니며 자신의 신체 부위에 갖다 대고 학생들에게 만져보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학부모의 항의를 받은 학교 측은 자체 조사를 거쳐 최근 A 씨를 부산시교육청과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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