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부터 10불 이하의 착한 가격

회덮밥, 돈까스 덮밥, 불고기 덮밥, 장어 덮밥, 알탕, 순두부, 도가니탕,잔치국수 등



           오로라에 소재한  <퍼니플러스>식당에서  9월 1일부터 런치 메뉴를 선보였다. <퍼니플러스>는 한국식 호프집의 분위기와 가족 단위의 식사가 가능한 패밀리 레스토랑의 모습을 두루 갖추고 있어 한인들 뿐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널리 인기를 끄는 장소이다. 기존에는 저녁에만 오픈을 하다보니 아무래도 술집의 이미지가 조금 더 강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런치메뉴 개시로 <퍼니플러스>는 한식당의 이미지도 함께 고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퍼니플러스>의 대표겸 셰프인 허 임씨는 “런치 오픈에 대한 고객들의 요청이 꾸준히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번 기회에 우리 매장의 음식도 단순히 술에 곁들이기 좋은 안주를 넘어서 맛있고 든든한 한 끼 식사라는 점을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 허 대표는 <퍼니플러스>의 요리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강하다. 본인이 한국의 유명 식당들에서 다년 간 일하며 다양한 노하우를 체득했을 뿐 아니라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소재 일식당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내 한인들이 원하는 맛과 미국 현지에서 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꿰뚫어 요리에 반영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런치메뉴의 구성에는 이러한 허 대표의 음식과 매장 운영철학이 고스란히 녹아 들어 있다. 허 대표는 “런치메뉴이기 때문에 첫째 목표는 양질의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손님들에게 선보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런치 메뉴의 가격을 모두 10달러 이하에 맞췄다. 덮밥과 국수/탕으로 크게 구분한 런치메뉴에서는 가장 비싼 축에 속하는 회덮밥과 장어덮밥도 $9.99에 불과하다. 순두부 찌개 같은 경우에는 $7.99라는 파격가에 제공되고 있다. 그렇다고 음식의 품질이 떨어지는 것도 전혀 아니다. 주력 메뉴로 회덮밥을 꼽는 허 대표는“회덮밥을 내놓은 가게가 없는 것 같아 시작하게 되었다”면서 “사실 회덮밥은 주 전공이라고 할 만큼 자신있는 음식”이라고 강조했다. 허 대표의 이러한 자신감은 한국의 유명 회덮밥 집인 <참치마당>에서 갈고 닦은 실력에서 나온다. <참치마당>은 분당 서현의 유명한 맛집인데 주메뉴인 참치회뿐 아니라 이 집의 회덮밥에 빠진 단골들이 특히 많은 가게로 유명하다. 그는 이곳에서 4년 여 동안 일하면서 회덮밥의 비결에 심취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가 전한 비법은 특별한 것이 없었다. “신선한 회를 사용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사실 재료에는 큰 차이가 없다”면서 “결정적인 비법은 양념장의 배합법에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비법을 적용한 회덮밥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함으로써 손님들이 크게 만족할 것이라는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허 대표의 두 번째 목표는 다양한 인종들이 찾는 <퍼니플러스>이기 때문에 이들 모두의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는 메뉴를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서 외국인들도 자연스레 한식을 접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회덮밥이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주력 메뉴라면, 외국인들에게는 이보다 친숙한 알밥과 치킨덮밥을 소개할 예정이다”면서 “그렇지만 가장 기대가 큰 메뉴는 하와이에서 시작되어 한창 미국 젊은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포키 볼(하와이안 덮밥)”이라고 말했다. 회덮밥의 변형인 이 메뉴는 샐러드와 회가 들어간다는 점에서는 회덮밥과 차이가 없으나 소스를 달고 짭쪼롬한 간장 베이스로 만든다는 것이 다르다. 허 대표는 이 메뉴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해 내놓는다는 포부다. 또한, 최근 한국에서 인기리에 종영된 <윤식당>에서 외국인들에게 큰 화제가 되었던 불고기 덮밥도 메뉴에 포함시켜 외국인의 입맛을 보다 철저히 공략하겠다는 계산이다.  마지막으로 런치타임에는 패밀리 레스토랑으로서의 모습을 어필하는 것이 또 다른 목표라고 말했다. “저녁에 오셔서 술 한잔 하면서 음식을 즐기는 가족들도 많이 있지만, 아이들과 오붓한 식사를 원하는 손님들의 입장에서는 그러한 점이 오히려 부담이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점심에는 부담없이 오셔서 아이들과 함께 음식을 즐기실 수 있도록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돈까스 덮밥, 불고기 덮밥, 치킨 덮밥과 잔치국수를 메뉴에 넣는 한편, 어른들이 선호할 만한 내장탕, 도가니탕과 육개장도 빼놓지 않고 메뉴에 담았다.  <퍼니플러스>의 런치타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이며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오후 3시부터 4시까지는 휴식시간이며, 4시부터는 저녁시간이 시작된다.  주소는  2777 S. Parker Rd., Aurora, CO 80014이며, 자세한 문의는 303-745-3477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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