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필요하면 떼어 가세요.” 아르헨티나의 한 성인잡지 여성 모델이 머리와 상반신에 미화 1달러짜리 지폐를 덕지덕지 붙이고, 뉴욕 지하철에 나타났다. 그는 “살면서 많은 것을 얻었으니 이제 베풀 차례”라고 이유를 댔다. 하지만 그의 인스타그램 사진을 본 많은 네티즌은 “1달러짜리로 마치 엄청난 자선이라도 베푸는 양 생색내고 관심을 끌려는 짓”이라며 비판했다. ‘플레이보이 아르헨티나’의 여성 모델인 빅토리아 시폴리타키스(31)는 허벅지까지 오는 길이의 헐렁한 후드 집업에 1달러(약 1100원)짜리 지폐를 붙이고는 뉴욕 맨해튼의 지하철과 길거리에서 만난 노숙인들과 행인에게 “필요하면 떼어가라”며 돈을 나눠줬다고, 뉴욕포스트가 5일 보도했다. 시폴리타키스는 “살면서 많은 것을 얻었다. 이젠 내가 베풀 차례다”며 “모두에게 돈을 나눠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람들이 필요한 돈을 떼어갈 수 있도록 했다”며 돈으로 덮인 옷을 입은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이전에도 ‘관심종자’로 비난받을 사진을 공개한 적이 있었다. 2015년 7월엔 운항 중인 여객기의 조종석에서 조종사 2명과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해, 항공 규정을 어기고 승객을 조종석에 허용한 조종사 2명이 모두 해고됐다. 또 프란치스코 교황의 파라과이 방문 행사 때에는 민소매 흰색 티셔츠에 멜빵 바지를 입고 교황을 알현하려다가 가톨릭 신도들의 비난을 사고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북핵 침묵 깬 시진핑“핵실험 강력 개탄 … 대화로 해결해야”

           중국에서 열리고 있는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정상회의에 참가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정상들이 4일 북한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북한은 이번 정상회의 개막일인 3일 6차 핵실험을 실시해 개최국인 중국의 잔칫날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AFP 등에 따르면, 브릭스 정상들은 이날 중국 푸젠성 샤먼에서 열린 정상회의 직후 채택한 ‘샤먼 선언’에서 “우리는 북한이 한 핵실험을 강력하게 개탄한다(strongly deplore)”고 밝혔다. 성명은 또 “진행 중인 갈등과 오래 계속되는 한반도 핵 이슈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북한 핵 문제는) 평화로운 수단과 모든 관계 당사자가 참여하는 직접 대화를 통해서만 해결돼야 한다”고 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참여한 브릭스 5개국이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에 대한 유감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중국의 분위기도 성명은 기대하기 힘든 쪽이었다. 시 주석은 북핵 실험 4시간여 뒤 열린 개막 연설에서 북한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시 주석은 그날 밤 푸틴 대통령과 회담에서도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하고 북한의 6차 핵실험에 적절히 대처하기로 했을 뿐, 북한에 대한 비판은 전혀 내놓지 않았다. 중국 주요 관영매체들은 시 주석이 주인공인 이 행사를 띄우느라 이틀째 북핵 뉴스는 외면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4일자에서 중국 외교부의 전날 북핵 비판 성명을 단신으로 게재한 게 전부였다. 관영 CCTV도 북핵 소식은 한 건도 보도하지 않고 종일 브릭스 정상회의 특집방송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들끓는 국제사회의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의를 지켜본 한 인도 외교관도 AP 통신에 “5개국 정상이 모두 북한 핵실험에 대해 언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환구시보 등 중국 정부의 속내를 표출해온 관영매체들은 이날 “중국이 원유 공급 중단 등 극단적인 대북 제재 조치를 해서는 안 된다”며 중국을 향한 국제사회의 압력에 방어막을 치고 나섰다. 두 매체는 4일자 사설에서 “북한의 최근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은 당근도 채찍도 안 통한다는 걸 보여줬다”며 “북한이 어떤 외부 압력에도 굴복하지 않아 북한 문제는 풀기 어려운 매듭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국가 이익에 근거해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안보리 논의 과정에서 대북 전면 금수 등 극단적 조치에 쉽게 동의해선 안 된다”고 했다. 두 매체는 또 “북핵 활동이 중국 동북 지방을 오염시키지 않는 한 중국의 대북 제재는 한·미처럼 과격해선 안 된다”며 “북핵 문제는 한·미 동맹의 군사적 압박에 북한이 핵 보유로 생존을 보장받으려 하면서 생긴 일인데, 이런 복잡·첨예한 정치 싸움에서 중국은 선봉에 설 수 없다”고 했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미국 등이 중국을 향해 ‘원유 공급 중단’을 요구하며 거세게 압박할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기대를 미리 낮추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국제사회의 압력에 마냥 버틸 수는 없는 만큼 부분적인 형태로 원유 금수 조치에 동의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중국 인민대 스인훙(時殷弘) 교수는 외신 인터뷰에서 “중국은 더 이상 쓸 대북 카드가 없어지게 되는 장기 원유 공급 전면 중단은 원치 않을 것”이라며 “일시적이거나 부분적인 중단 카드는 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이날 북한의 6차 핵실험 도발과 관련 주중 북한 대사관 고위 관리를 불러 항의했다고 확인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지재룡 북한 대사를 초치했느냐”는 질문에 “북한 대사관 책임자에게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엄정한 교섭’은 중국 정부가 해당국 대사 등을 불러 항의할 때 주로 쓰는 표현이다. 중국은 지난해 9월 북한의 5차 핵실험 때도 지 대사를 초치한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그를 초치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또 핵실험장과 가까운 동북 지역에 대한 방사능 조사에 착수했다. 중국 핵안전국은 “핵실험 당일인 3일 동북 지역 및 주변 지역에서 1차 조사를 벌였다”며 “모두 평상시 환경방사선 수치 범위 내였다”고 밝혔다.

“엄마가 위험해요” 1㎞ 달려 긴급전화한 4살 호주 여아

           호주의 4살 여자아이가 긴급상황에서 용기 있고 신속한 행동으로 엄마의 목숨을 구해 상을 받았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긴급구조대인 ‘NSW 앰뷸런스’가 용기 있는 행동으로 생명을 구한 주민들에게 수여하는 상(Commendation For Courage)을 제정한 이후 최연소 수상자다. 2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시드니 북쪽의 글로스터에 사는 여자 어린이 조지아 리터는 지난 5월 엄마 나탈리(35)가 자신의 농장 안에서 몰던 차량이 전복돼 갇혀 있는 것을 목격했다. 조지아는 거의 1㎞를 달려 집으로 달려갔고 유아원에서 갓 배운 긴급구조 전화번호를 기억해 도움을 청했다. 조지아는 전화 수신자에게 “우리 엄마가 위험해요”라며 또박또박 침착하게 상황을 설명했고, 이 내용은 고스란히 녹음됐다. 조지아는 특히 농장용 4륜 차량을 몰다 발생한 사고라고 말해 구조대가 적절히 대처하는 데도 도움을 줬다. 크게 다친 엄마는 2시간 동안 갇혀 있다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NSW 앰뷸런스의 도미니크 모건 책임자는 “조지아는 경험 있는 어른조차 겁먹을 수 있는 상황에서 놀라운 용기를 발휘했다”라고 칭찬했다. 당시 구조헬기를 몰았던 그레이엄 니키슨도 “어려운 상황에서 조지아가 보인 행동은 칭찬을 받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며 중요한 정보를 제대로 제공해 신속한 구조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엄마 나탈리는 “다리 한쪽에 큰 상처를 입었지만, 딸이 없었다면 결과는 훨씬 더 심각했을 것”이라며 “우리 딸이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1일 열린 시상식에서 조지아는 60명의 수상자 중 한 명으로 화제가 됐으며 큰 박수를 받았다.

손님 뒤통수에 북한 김정은 얼굴을 그리는‘문신 이발사’

           요즘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인 북한의 김정은을 손님들의 뒤통수에 ‘문신’하는 세르비아의 이발사가 해외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세르비아의 ‘타투 클럽 세르비아’ 웹사이트에 따르면, 세르비아 노비 사드의 이발사 마리오 흐발라(33)는 지난 8년간 손님이 원하는 그 어떤 초상화도 완벽히 ‘그려내’ 이미 ‘문신 이발사’로 이름을 알렸다.’ 문신 이발’은 오로지 가위와 면도기로만 그려내는 초상화다. 흐발라는 최근엔 손님의 뒷머리에 김정은의 초상화를 완벽히 그려냈다. 흐발라는 8년 전 슬로베니아에서 이발사로 일할 때, 우연히 ‘문신 이발’을 시작됐다. 머리에 스크래치 두 줄로 무늬를 새겨달라는 한 손님의 요청에 갑자기 도전 의식이 발동해, 흐발라는 “조금 더 복잡한 디자인을 해 보자”고 제안했다. 몇 시간 후 그는 성공적으로 손님의 머리에 거미 한 마리를 그렸다. 4년이 지나 세르비아에서 자신의 이발소를 차린 그는 이제는 손님이 가져오는 그 어떤 초상화도 완벽하게 그려낼 수 있다고. 유명 정치인·스포츠 선수들이 그의 가위와 면도질에 손님 뒤통수에 모습을 드러냈고, 최근엔 북한 김정은도 등장했다. 그가 하나의 초상화를 완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5시간. 머리의 어느 곳에, 어떻게 그림을 완성해 갈지 궁리하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쏟는다고.  이발기로 뒤통수에 그림의 전체 틀을 만들고, 아주 세밀한 부분은 가위와 면도기로 완성한다. 흐발라는 아직 단 한 번도 실수한 적이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흐발라의 ‘문신 이발’은 8~10일 뒤면 형체가 사라진다. 모발이 한 달 평균 1.5cm 정도 자라기 때문. 그런데도, 그의 ‘작품’이 원래 초상화와 한 치의 오차도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기꺼이 120유로(16만 원)를 내고 흐발라에게 뒤통수를 내준다고 한다.

‘막힌 변기’탓에, 화장실 창문에 몸이 낀 여성

          영국의 한 여성이 처음 만나 데이트한 남성의 집에서 ‘큰일’을 보다가, 발생하기 힘든 일들이 겹쳐 일어나면서 결국 이 남성 집의 화장실 창문 틈에 끼어 응급구조되는 황당한 변을 당했다. 첫 데이트를 엉망으로 만든 모든 일의 발단은 바로 ‘막힌’ 변기였다. 5일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전한 사건의 개요는 이렇다. 지난달 7일 영국 남서부 브리스톨대의 대학원생인 리암 스미스(24)는 한 데이트 앱을 통해 처음 만난 여성과 저녁 식사를 했다. 그리고 밤 10시쯤 자신의 집에서 함께 루이스 셔룩스(Louis Theroux) 감독의 다큐멘터리를 TV로 시청했다고. 중간에, 여성은 ‘큰일’을 보기 위해 화장실을 갔다. 그리고 악몽이 시작했다. 화장실 물이 내려가지 않자, 여성은 급한 마음에 변기에 손을 넣어 대변을 화장실 창문 밖으로 던졌다. 하지만, 이 창문과 여성 사이엔 열리지 않은 또 하나의 창문이 있었고, 여성의 대변은 두 창문 사이의 좁은 틈에 떨어졌다고. 여성은 낭패한 표정으로, TV 시청 중인 남성에게 ‘사정’을 얘기했다. 남성은 열리지 않는 창문 너머로 여성을 들어 올려, 여성이 대변을 집을 수 있게 도왔다. 하지만 수차례 시도에도 실패했고, 결국 여성은 다리를 위로 향한 채 두 창문 틈새에 ‘물구나무서기’를 한 모양으로 갇혔다. 스미스는 결국 자력으로 여성을 구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시 구조대에 전화해 15분 만에 여성은 구조됐다고. 여성은 다행히 큰 상처를 입지 않았으나, 대학원생 리암 스미스의 창문은 산산조각이 났다. 두 사람은 다시 만났다고. 대학원생인 스미스는 “그 여성은 정말 사랑스럽다. 현재 논문을 쓰고 있어 바쁘지만, 꼭 다시 만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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