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서 첫 사형집행

          버지니아 샬러츠빌 유혈사태 이후 미국 내 인종주의 논란이 거센 가운데 흑인을 살해한 백인우월주의 갱단 조직원에게 사형이 집행된다. 언론은 흑인 남성을 포함해 2명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백인 수감자 마크 제임스 어세이(53)에 대해 24일 플로리다 주 교정센터에서 약물 주사 투여 방식으로 사형이 집행된다고 전했다. 플로리다 주에 사형제가 재도입된 1976년 이후 흑인을 살해한 백인 수감자에 대한 사형집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대로 백인을 살해한 흑인 수감자 사형집행은 18차례 있었다.

◎ 뉴질랜드 불법체류 인도남성
 결혼식 날 추방명령 받아


        뉴질랜드 정부가 자국에 불법 체류 중인 인도 남자에게 결혼식 당일 추방명령을 내려 비판을 받고 있다. 24일 뉴질랜드 헤럴드에 따르면 크라이스트처치에 거주하는 인도 출신 수크윈더 싱(23)은 지난 22일 캐럴린 메이시(30)와 결혼식을 올리려고 준비하다가 뉴질랜드 이민국 직원들로부터 추방명령을 받았다. 학생비자로 입국한 싱은 비자 기간 만료로 불법 체류자가 됨에 따라 뉴질랜드 체류허가를 받아내기 위해 투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결혼식 마지막 준비가 한창이었던 당일 아침 이들이 사는 집에 이민국 직원들이 들이닥쳐 싱을 데려가려고 했다. 싱은 “절충을 통해 결혼식을 예정대로 올리되 25일까지 항공권을 예약하고 다음 달 5일까지 출국하기로 타협했다”고 전했다.

◎ 사형 4시간전“형 집행정지”
죄수 극적 생존


         감옥에서 살인죄로 복역 중이던 사형수가 사형 집행을 불과 4시간 앞두고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주의 에릭 그레이튼스 주지사는 22일 오후 2시쯤 여기자 살인죄로 오후 6시에 사형이 집행될 예정이었던 마르셀러스 윌리엄스에 대한 형 집행을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윌리엄스의 변호사가 “범행에 사용된 흉기에서 채취된 DNA 분석 결과 윌리엄스의 지문이 아닌 다른 사람의 지문이 발견됐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윌리엄스는 지난 1998년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에서 기자로 일했던 리샤 게일의 집에 들어가 노트북PC 등 물건을 훔치고 주방에 있던 흉기로 게일을 43차례나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사형이 선고됐었다. 그러나 윌리엄스는 줄곧 무죄를 주장해왔다.

◎ 국경장벽 세운다니 땅굴로
   밀입국 30명 체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멕시코 밀입국을 막기 위해 ‘국경장벽’ 건설을 추진하는 가운데 아예 지하터널을 뚫어 국경을 넘으려는 사례가 적발됐다. 27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경세관보호국(CBP)은 지난 26일 새벽 1시쯤 미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멕시코 국경에서 중국인 23명과 멕시코인 7명 등 밀입국자 3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시 순찰대에 의해 적발되자 도주를 시도했지만 대부분 검거됐다. 일부는 멕시코 방향으로 다시 돌아가려고 시도하다가 지하터널 존재까지 순찰대에 발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 식당서 해고당한 직원이
  총들고 인질극 … 1명 사망


        남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한 식당에서 해고에 불만을 품은 직원이 권총으로 고객들을 위협해 인질극을 벌이다 경찰에 제압됐다고 미 방송이 24일 전했다. 인질범이 식당 조리사에게 총격을 가해 한 명이 숨졌다. 경찰의 총에 맞은 인질범은 중태다. 50대 흑인 남성으로 알려진 인질범은 이날 점심시간 무렵 앞치마를 두른 차림으로 자신이 일하던 찰스턴 시내 ‘버지니아스 온 킹’ 레스토랑에 난입해 리볼버 권총을 발사했으며, 식당 안에 있던 사람들에게 엎드리라고 소리쳤다. 식당 안에는 점심을 먹는 고객 여러 명이 있었으며, 몇 시간 동안 인질로 잡혀 있던 고객들은 인질극이 종료된 이후 무사히 나왔다. 존 테클렌버그 찰스턴 시장은 “이번 사건은 테러나 증오범죄가 아니다. 불만을 품은 직원의 소행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
 휴스턴 폐쇄공항에 갇힌 500명 구조


         사우스웨스트 항공사가 28일 허리케인 ‘하비’로 인한 최악의 폭우 때문에 텍사스 주 휴스턴의 한 공항에 갇힌 여행객들을 대거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CNN이 인용한 정부와 사우스웨스트 항공 관계자들에 따르면 사우스웨스트는 이날 폭우로 폐쇄된 윌리엄 P. 하비 공항에 갇혀있던 고객 500명을 보잉737 여객기 5대를 동원해 달라스로 무사히 옮겼다. 앞서 연방항공청은 이날 오전 이곳을 포함해 휴스턴의 공항 2곳을 폐쇄했지만, 공항에 나와 있던 여행객들은 대피시키지 못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 측은 아직도 공항에 남은 10여 대의 자사 여객기를 이륙시키게 해달라고 FAA에 요청했으며, FAA는 이를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선에 특화한 중저가 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는 수하물 무료 운송, 낮은 결항률, 비교적 친절한 기내 서비스로 국내선에서 만큼은 델타, 아메리칸, 유나이티드 등 기존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 캘리포니아 라구나 힐즈에
    떼 강도 금품 훔쳐


         라구나 힐즈 안경점에 떼강도가 침입해 선글라스 등 물품 14만 달러어치를 훔쳐 달아났다. OC 셰리프국에 따르면 총 12명의 남성으로 구성된 강도단은 지난 21일 새벽 4시 22000 Moulton Pkwy 블록 인근에 위치한 안경점 ‘블링크 옵티미트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 도수가 들어간 명품 선글라스 등을 훔쳐 달아났다. 셰리프국은 용의자들이 두꺼운 후드를 뒤집어 쓴 채 매장 안을 활개하며 물품을 훔쳐가는 모습이 담긴 CCTV를 공개하고 수배에 나섰다. 한편 강도단은 범행 후 총 3대의 차량에 나눠 타 도주했으며 차량정보는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 괌에서 한인 여아 익사
 휴가중 수영장에 빠져


         지난 18일에 유명 관광지인 괌으로 휴가를 떠난 한인 가족의 5세 딸 장 모양이 수영장에 빠져 익사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수영장 직원은 911신고 후 의료진이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고 괌 데일리 포스트와 퍼시픽 데일리 뉴스는 전했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