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경찰서는 14일 야산에서 대마초를 대량 재배해 공급하고, 이를 구매해 환각파티를 벌인 조직폭력배 등 55명을 붙잡아 A(35) 씨 등 4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 2015년 3월부터 2년간 경남 합천의 한 야산 텃밭에서 대마를 재배해 건조한 뒤 화학물질을 섞어 담배 액상 형태의 농축액을 만들어 48명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터넷에서 대마 가공법을 배운 A 씨는 300g을 팔아 3000만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압수된 물량은 4만8000명이 흡연할 수 있는 말린 대마초 24㎏과 대마 농축액 등이었다. 이를 구매한 조폭 5명은 주점 등지에서 대마로 생일축하 환각파티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 택시요금 안 내려다
  집행유예

           택시요금을 안 내려다 기사와 시비가 붙어 폭행까지 한 30대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고법 형사 1부(부장 박준용)는 강도치상 혐의로 기소된 A(36) 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3년 6개월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판결하고 120시간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1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3월 20일 술에 취해 경북 경주에서 포항까지 택시를 탔다가 요금이 3만2000원이 나오자 “택시비가 많이 나왔다”며 기사와 다투다 폭행, 전치 8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수도 검침입니다”
 금품 털어

          경남 양산경찰서는 11일 수도검침원 등을 가장해 주택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A(47) 씨를 구속했다. A 씨는 지난 5월 22일 양산시 소재 B(여·89) 씨 주택에 수도검침원을 사칭하고 들어가 B 씨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이용, 탁자 위에 있던 지갑에서 현금 23만 원을 훔치는 등 지난해 8월부터 김해, 진해, 양산, 부산 등을 돌며 4회에 걸쳐 현금 67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하철을 타고 부산으로 도주한 A 씨를 확인, 주거지 인근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A 씨를 추궁하고 있다.

◎ 외제차에
    동전 던져 파손

        광주 동부경찰서는 11일 만취 상태에서 외제차량에 동전을 던져 파손한 혐의(재물손괴)로 A(41)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9일 낮 12시 30분쯤 광주 동구 한 도로에 주차된 B(43) 씨의 벤츠 차량 뒷유리창문에 100원짜리 동전을 던져 80만 원 상당의 피해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해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파악한 뒤 탐문 조사를 벌여 A 씨를 붙잡았다.

◎ 어사 박문수 묘비에
   허가없이 글 새긴 후손들 덜미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61호’인 암행어사 박문수(1691∼1756) 묘비에 박문수 부인과 관련한 글자를 허가 없이 추가로 새긴 후손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충남 천안 동남경찰서는 어사 박문수 후손인 A(67) 씨 등 2명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해 10월 20일 천안 은석산 정상부에 있는 어사 박문수 묘비에 박 어사의 부인들인 김·신 씨 이력과 관련한 37자를 추가로 새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문수 묘비는 충남도 문화재인 만큼 도지사 허가 없이 글자를 추가로 새겨서는 안 된다. 경찰은 지난 4월 묘비 훼손 사실을 확인한 천안시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 A 씨 등의 혐의를 확인했다.

◎ 보상금 노리고
  공장에 불질러

         부산 사하경찰서는 12일 화재 보상금을 노리고 자신의 업소 옆 공장에 불을 질러 12억여 원의 재산 피해를 입힌 혐의(방화)로 A(34)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5월 27일 오후 7시 30분쯤 부산 사하구 신평동에 있는 한 공장에 휘발성 물질을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인근 공장 4개 동이 불에 타 12억6000여 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조사 결과, A 씨는 빚에 시달리자 옆 공장에 불을 지르면 자신이 운영하는 카센터로 불이 번져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 씨가 화재현장 주변을 서성이는 CCTV 화면을 분석해 조사를 벌여 왔다.

◎ 싸움 말리던 경찰에
육수 부어

         광주 북부경찰서는 12일 경찰관에게 뜨거운 육수를 끼얹은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고모(25)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고 씨는 이날 오전 2시 7분쯤 광주 북구 운암동의 한 국숫집에서 친구 B(25) 씨와 다투다 B 씨와 이를 말리던 경찰관 A(50) 경사에게, 주전자에 담겨 끓고 있던 뜨거운 멸치 육수를 들고 와 부은 혐의를 받고 있다. A 경사는 고 씨가 육수를 뿌리자 B 씨를 보호하려고 가려주다 얼굴·팔·허벅지 등에 1∼2도가량의 화상을 입었다. B 씨도 비교적 경미한 화상을 입었으며, 고 씨는 육수를 뿌리는 과정에서 팔을 데었다. 고 씨는 B 씨와 술을 마시다 이성 문제로 주먹질하며 다툰 것으로 드러났다.

◎ “왜 윗옷 벗어”
   저지하자 흉기


          평소 옷차림 문제로 갈등을 겪던 고시텔 총무에게 흉기를 휘두른 입주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12일 살인미수 혐의로 조모(46)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조 씨는 이날 오전 1시 7분쯤 광명시 자신이 사는 고시텔 앞에서 총무 A(69) 씨의 가슴 부위를 흉기로 한 차례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씨는 술을 마신 뒤 윗옷을 벗고 고시텔 안을 돌아다니다 A 씨가 저지하자, 시비가 붙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 뽑기방 돌며
   2000만원 훔쳐

        부산 북부경찰서는 심야에 감시가 허술한 전국의 인형뽑기방을 상습적으로 털어온 혐의로 A(15) 군을 구속하고 공범인 10대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군 등은 지난 5월 30일 오전 4시쯤 울산 중구의 한 인형뽑기방에 들어가 드라이버로 지폐교환기를 부수고 현금 200만 원을 꺼내 달아나는 등 이달 6일까지 같은 수법으로 전국 7개 도시에 있는 인형뽑기방 23곳에서 2000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