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LG도 가세 누가 웃을까?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LG V30, 애플 아이폰8 시리즈, 구글 픽셀2 시리즈가 올해 가을 잇달아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글로벌 양강인 삼성과 애플의 가을 플래그십 스마트폰 싸움은 지난해 갤노트 7 발화사건으로 애플의 독주로 마무리돼 더욱 소비자들의 관심을 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올가을 출시될 갤럭시노트8은 5.7인치 3840×2160 화소 슈퍼 아몰레드(AMOLED) 화면이 달린 제품이다. 노트 시리즈의 특징인 S펜도 당연히 들어간다. 앞면 상단과 하단의 베젤이 매우 좁은 등 삼성전자가 상반기 갤럭시S8 시리즈에서 도입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의 디자인 특성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뒷면 카메라는 광학적 이미지 안정화(OIS) 기능을 갖춘 1,300만 화소 수준의 듀얼 카메라로 구성됐다.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듀얼 카메라를 넣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뒷면 카메라 옆에는 지문인식 장치가 들어간다.
■LG V30
LG전자는 올해 9월께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V30을 내놓을 계획이다. 2013년 ‘G플렉스’, 2015년 ‘G플렉스2’에 이어 LG전자가 3번째로 내놓는 OLED 화면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면 크기는 6.2인치, 화면 화소 수는 2880×1440으로 예상되며, 구글의 가상현실(VR) 플랫폼 ‘데이드림’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작인 V10·V20과 마찬가지로 오디오 성능에 신경을 많이 쓴 제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32비트 192kHz의 고성능 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DAC)가 들어가고 덴마크의 오디오 기업 뱅앤올룹슨(B&O)의 ‘B&O 플레이’ 인증 로고도 박힐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아이폰8 시리즈
아이폰 발매 10주년을 맞은 애플은 아이폰 신제품 3개 기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 제품들의 상세한 사양은 확실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 기종 중 작년 가을에 나온 아이폰7(4.7인치 화면)과 아이폰7플러스(5.5인치 화면)의 후속 모델인 2종은 액정화면(LCD)을 쓸 것으로 예상되지만, 5.8인치 화면이 달릴 고급모델 1종에는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LCD 대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이 달릴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고급모델은 앞뒷면 모두 유리로 덮여 있으며 앞면 상하좌우 베젤이 모두 매우 얇은 ‘베젤리스 디자인’으로 설계됐다는 설이 유력하다. 듀얼 카메라가 달릴 이 모델은 ‘아이폰 8’, ‘아이폰 에디션’, ‘아이폰 X’, ‘아이폰 프로’ 등으로 통칭되고 있으나 아직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픽셀 2
구글은 작년 10월에 자체 설계·개발하고 대만 HTC에 위탁생산을 맡긴 스마트폰 ‘픽셀’(화면 5인치)과 ‘픽셀 XL’(화면 5.5인치)를 미국, 캐나다, 영국, 유럽, 인도 등에 내놓아 상당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올 가을에는 이 제품들의 후속작이 나온다. 상세한 사양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화면 크기는 각각 5인치와 6인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픽셀 2는 구글이 만드는 스마트폰이므로 올해 3분기에 정식 버전이 나올 ‘안드로이드 O’와 인공지능 음성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할 것이 확실하다.

미국도 고국도 버린 한 입양아의 고독한 죽음

           미국으로 입양된 한 한국인 남성이 서울에 있는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해 숨졌다. 2일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인 필립 클레이(한국 이름 김상필)씨의 투신 자살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클레이씨는 8살이던 1983년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가정에 처음 입양됐다. 하지만 두 차례나 파양된 그는 29년간 수차례 경찰서를 다니고 약물 중독에 시달렸다. 특히 그의 양부모가 시민권을 신청하지 않아 클레이씨는 무국적인이자 불법 체류자 신세가 됐고 이후 2012년 모국인 한국으로 추방됐다. 그러나 8살 이후 줄곧 미국에서만 산 클레이씨는 한국어 소통도 불가능하고 아는 사람도 없었다. 또한 알코올·약물 중독과 조울증을 앓던 그는 제대로 된 치료도 받지 못했다. 결국 클레이씨는 지난 5월 21일 한국으로 추방된 지 6년만에 서울 한 건물 14층에서 투신 자살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시민권 없이 한국으로 추방되는 입양아의 수가 약 3만 5000명으로 추산된다며 미국 내 국제 입양아들의 권리 문제를 지적했다. 1950년대 이후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 아동은 약 11만명이며 이 중 시민권이 없이 불법체류자 신세가 된 경우는 1만 8천여명에 달한다. 지난 2000년 미국은 입양아들에게 자동적으로 시민권을 부여하는 법인 ‘입양아 시민권법(Child Citizenship Act)’를 제정했지만 이 법은 당시 성인이던 입양아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정부가 운영하는 중앙입양원 소속 수석상담사 헬렌 고는 “추방은 그들에게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라며 “그들은 미국생활에 적응하는데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들이 본국으로 추방당했을 때는 더욱 힘들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푸틴 7일 첫 정상회담 독일 G20 정상회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 첫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두 정상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날 오후 공식 양자회담을 하기로 했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양국 정상의 공식 회담은 2년여 만이다. 특히 이번 회담은 러시아 정부가 푸틴 대통령의 직접 지시로 지난해 미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둘러싼 파장이 ‘러시아 스캔들’로 확산하고,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과 시리아 정권 지원 등으로 양국 관계의 긴장도가 급격히 고조된 가운데 열리는 것이다.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 악화 등을 고려해 당초 두 정상이 공식 양자회담이 아닌 지난해 9월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했던 것과 같은 비공식 회동을 하는 방안도 거론됐지만, 결국 공식 양자회담으로 형식이 결정됐다. 하지만 회담의 구체적 의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 브리핑에서 G20 계기에 두 정상의 회담을 전하면서 “구체적인 의제는 없다. 대통령이 말하고 싶은 어떤 것이라도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심은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대선 당시 러시아의 개입과 관련한 언급을 꺼내 압박할지 여부다. CNN은 “미 정부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갈등에 대화를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하며, 그가 러시아 대선개입을 놓고 푸틴 대통령과 맞설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북한이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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