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관광객 물려서 팔 잃어

           미국인 관광객이 멕시코의 카리브해 휴양지 칸쿤에서 악어에 물려 팔을 잃었다.  지난 3일 리베라 마야 뉴스에 따르면 미국인으로 추정되는 칼 몬존이라는 40세 남성이 전날 새벽 칸쿤 호텔지구 인근에 있는 니춥테 석호에서 소변을 보던 중 악어에 오른팔을 물렸다. 악어의 공격으로 몬존의 오른팔 팔꿈치 앞쪽 부위가 통째로 잘려나갔다.  몬존은 비명 소리를 듣고 달려온 보안요원 등의 도움을 받아 인근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됐으나 잘려나간 부위의 상처가 너무 심해 나머지 팔을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  현지언론은 몬존이 취한 상태에서 석호로 내려갔으며 공격을 받고선 필사적으로 도망쳐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고 전했다.  칸쿤에서 악어로 피해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5년에도 한 남성이 석호에서 악어에 의해 물속으로 끌려 들어가 숨진 바 있다. 처참하게 훼손된 이 남성의 시신은 다음 날 발견됐다. 작년에도 한 미국인 관광객이 석호에서 작살로 물고기를 잡다가 악어에 머리를 물렸다. 이 남성은 목숨을 건졌지만 200바늘을 꿰매고 머리와 턱을 고정하기 위한 금속 철판을 몸에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다.  칸쿤 호텔지구 인근에 있는 석호 곳곳에는 악어의 공격 가능성을 경고하는 표지판이 설치돼 있지만 이를 무시한 관광객들의 행동으로 매년 여러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다.

엘튼존 공연 폭탄테러 계획한
영국 10대에 무기징역 선고

           영국 팝스타 엘튼 존 콘서트를 겨냥한 폭탄테러를 계획한 10대가 3일 종신형을 선고받았다고 영국 BBC방송 등이 이날 보도했다. 지난해 9월 체포된 하룬 사이드라는 이 19세 남성은 앞서 재판에서 테러 기도 사실을 인정했다. 법원은 사이드가 “영국에서 대량 살인을 꾀했다”면서 16년 6개월간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다. 사이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극단주의자로 위장한 영국 정보기관 MI5 요원에게서 ‘못 폭탄’(nail bomb) 등 무기와 폭발물을 사려다가 붙잡혔다. 사이드는 당시 런던에서 가장 번화한 쇼핑가 중 한 곳인 옥스퍼드 거리와 지난해 9월 11일 런던 하이드 파크에서 예정돼 있던 엘튼 존 콘서트 등을 범행 장소로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관총을 발사한 뒤 ‘순교’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체포된 뒤 수사관들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묻자 ‘ISIS’(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옛 이름)라고 답했다. 이에 파서 그의 형 나디르도 IS에서 영감을 받아 참수 공격 계획을 꾸민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사이드의 변호인은 사이드가 형이 종신형을 선고받은 이후 급진화하기 쉬운 상태가 됐다고 밝혔다. 사이드는 법정에서 불법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 알-무하지룬 조직원의 영향을 받았으나 현재는 자신의 옛 생각을 버렸다고 주장하면서 최근 맨체스터 공연장 테러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법원은 “그간 사이드의 온라인 활동으로 봤을 때 그는 잔혹하고 야만적인 단체의 이념에 깊이 빠져있었다”면서 “사이드는 무고한 사람들을 겨냥한 무차별 공격을 준비한, 국민에게 분명한 위험인물”이라고 규정했다. BBC는 영국 당국이 이번 사건을 포함해 2013년 이후 18건의 테러 계획을 저지했다고 전했다.

남의 남편과 바람 피우던 여성, 도망치다 전깃줄에…

          이 여성은 중국의 한 아파트에서 그 집 남자와 ‘사랑’을 즐기다가, 외출했던 그 집 안주인이 예정보다 일찍 귀가하자, 급한 마음에 속옷만 챙겨입고 창밖으로 뛰었다. 그러나 발이 2층과 3층 사이를 가로지르는 전깃줄에 걸렸다. 영상을 보면 사람들이 사다리를 가져와 이 불륜녀를 구출하려고 한다. 일부는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찍고 있다. 이 영상은 처음에 중국의 소셜미디어 ‘비룩(vlook)’에 올랐고, 영국의 동영상 사이트인 ‘라이브 리크(LiveLeak)’에 ‘정부가 전깃줄에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다’라는 제목으로 소개됐다. 이 여성의 추후 소식은 알려지지 않았다.

훈육한다고, 상습절도 열세살 아들을 묶어 계속 물속에…

          중국 포털사이트인 바이두에 지난 2일 게재된 이 동영상. 지난달 29일 중국 남부 후난 성 웨양 시에 사는 이 남성은 열세살 자식의 잘못을 벌주기 위해 팔을 뒤로 나무사다리에 묶고는 거의 익사시키는 수준으로 거듭 물에 빠뜨렸다. 아이는 얼굴이 수면을 향하게 해 사다리에 묶였고, 아버지는 “앞으로 고칠 것이냐, 아니냐”며 물으며 계속 아이를 물속으로 밀어 넣었다. 아이는 숨이 찬 듯 물을 뱉었고, 연거푸 “다신 안 그럴게요”라며 애원했다. 바이두에 소개된 내용을 보면, 이 아이는 마을에서 소문난 말썽꾸러기이자 상습 절도범. 이웃의 가축과 돈을 훔치기를 일삼았다. 그때마다 경찰이 출동했지만, 아이가 ‘미성년자’라서 말로 꾸짖는 수밖에 없었다. 아이는 계속 이를 악용했고, 이번엔 마을의 치안 전등을 모두 껐다고. 따끔하게 아들을 혼내라는 마을 주민들과 언쟁이 계속 되자, 아버지는 아들의 반복된 비행에 ‘절대 잊지 못할’ 교훈을 주기로 마음먹었다. 영상 속에서 아버지는 아들의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절규에도, 계속 물에 넣으며 “그러지 마라”고 말했다. 중국 경찰은 지난달 30일, 이 영상이 실제 일어난 일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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