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1일부터 7월12일까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열리는 2010월드컵에 대한 한인사회의 관심이 높다.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의 꿈에 도전할 23인의 태극 전사들을 응원하기 위해 주간 포커스 문화센터에서 응원전을 마련한다.

이번 월드컵 본선에는 32개국이 참가해 8개조 조별 리그전이 펼쳐지는데 대한민국 대표팀은 6월12일 토요일 오전 5시30분에 그리스 전을 시작으로 17일 목요일 오전 5시30분에 아르헨티나전, 23일 수요일 밤 12시30분에 나이지리아와의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1일 허정무 감독은 기존의 26인 명단에서 이근호, 신형민, 구자철을 제외한 23인의 선수로 2010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참가할 국가대표를 최종 발표했다. 반면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허벅지를 다친 이동국은 극적으로 최종 명단에 살아남으며 1998년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출전을 준비하게 됐다. 이동국은 부상으로 인해 현재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허정무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할 경우 이동국의 가치를 부진한 이근호의 기량보다 높이 샀다. 89년생 막내인 이승렬과 김보경도 막차를 탔다. 이로서 대표팀은 공격진 5명, 미드필드진 7명, 수비진 8명, 골키퍼진 3명으로 23인 명단을 꾸리게 됐다.

한편, 이번 덴버 월드컵 응원전 행사는 주간 포커스, 코리아 위클리, 콜로라도 축구협회가 함께 후원한다. 주최측은 “자주 열리는 것이 아니라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이다. 함께 모여 태극전사들을 응원하는 것도 뜻 깊은 일이다. 이번 행사가 한인사회의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고 이국에서의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행사 의미를 밝히면서 “응원용 빨간색 티셔츠를 입고 올 것”을 당부했다. 포커스 문화센터 외에도 한강 식당에서도 응원전을 하기 위해 장소가 마련된다. 한강식당 주소는 1910 S. Havana st. 문의는 303.873.6800으로 하면 된다.

이번 월드컵 응원전을 위해 포커스 신문사는 지난 1일 문화센터 내에 위성방송 설치를 마쳤고, 열띤 응원을 위해 이승열 전 콜로라도주 한인회장이 응원용 태극기 200여장을 포커스 신문사에 기증했다.
응원전 행사장인 포커스 문화센터는 가동빌딩 내 30호이고 15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다. 주소는 11000 E. Yale Ave. #20, Aurora이고, 자세한 문의는 303.751.2567 /303.338.1234로 하면된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대표팀 23인 최종 명단
GK: 이운재(수원), 정성룡(성남), 김영광(울산)
DF: 조용형(제주), 이정수(가시마), 강민수(수원), 김형일(포항), 이영표(알 힐랄), 차두리(프라이부르크), 오범석(울산), 김동진(울산)
MF: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볼턴), 기성용(셀틱), 김재성(포항), 김남일(톰 톰스크), 김정우(광주), 김보경(오이타)
FW: 박주영(모나코), 이동국(전북), 안정환(다롄), 이승렬(서울), 염기훈(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