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PD‘딴짓 운전’ 강력 단속

           운전 중 셀폰을 들고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혹은 운전대를 잡고 차 안에 떨어진 물건을 집으려고 하는 등 행동으로 인한 차량 사고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LA경찰국(LAPD)이 이처럼 운전 중 주의를 흐트려뜨리는 이른바 ‘딴짓 운전’ 행위가 위험천만이라며 이 대한 대대적 방지 홍보 및 단속을 천명하고 나섰다. 지난달 31일 LAPD의 각 지역 교통본부 책임자들은 LAPD 본부 앞에서 모여 기자회견을 열고 운전 중 셀폰을 만지거나 딴짓을 하는 행위에 대해 전담팀을 꾸리고 강력한 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LA경찰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의 수는 4만여 명에 달하며 이는 2015년과 비교하면 6%, 2014년과 비교했을때 1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이 가운데 청소년이 낸 차량 사고의 60% 가량은 운전 중 다른 사람과 얘기하거나 텍스트를 하는 등의 운전 중 딴짓을 통해 일어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윌리엄 부스토스 LAPD 경관은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사람들이 운전 중 신호에 걸렸다고 폰을 만지거나 운전 중 다른 사람의 얼굴을 보며 운전하는 등의 행동하고 있는데 이를 가벼히 여기는 것이 더욱더 큰 문제로,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험천만한 행동이니 사소한 것 하나에 자신의 목숨을 걸지 않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LA 지역에서 운전 중 딴 짓을 하는 운전자들을 강력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들이 2년전 햄버거를 사러 가던 도중 떨어진 폰을 주우려다 나무를 들이 받고 사망했다는 첼라 알바라도는 “한 순간 자신의 모든것을 잃었다”며 “다른 사람들은 이런 경험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알바라도는 “아들은 그저 햄버거를 사러 가던 중이었는데 한순간 집중력을 잃고 이렇게 세상을 떠나버렸다”며 “운전중 문자를 보내거나 다른 곳을 보는 행동들이 목숨을 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한편 LAPD는 홈페이지(Modernwellnessguide.com)를 통해 안전한 운전 수칙 및 운전 중 딴 짓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이를 보고 안전한 운전을 해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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