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페트병은 오랫동안 대기ㆍ해양오염의 주범이었다. 많은 국가들이 썩지 않는 플라스틱 페트병을 줄이려고 고전했지만, 페트병은 현대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물건으로 자리잡았다.  이런 가운데 플라스틱 패트병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워터볼(water ball)’이 주목받고 있다. 영국의 스타트업 기업인 ‘Skipping Rocks Lab’이 개발한 것으로 물방물 모양의 물인데, 투명한 얇은 막이 껍질처럼 둘러싸고 있다. 질감은 젤리 같고, 한 손에 쥘 만한 정도 크기다. 당연히 먹을 수도 있다. 입에 넣으면 곧바로 물을 마시는 것과 똑같다. 이 기업은 이 워터볼을 ‘오호(Ooho)’라고 이름지었다. 이 기업 관계자는 “물을 싼 얇은 막(캡슐)은 해초가 주성분으로 자연분해가 가능하다”며 “플라스틱 병에 물을 담을 필요없이 바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페트병 사용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스나 콜라ㆍ사이다 음료도 오호 같은 형태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NN 등은 ‘오호’를 마신 사람들의 반응을 담은 동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마라토너나 조깅 때 특히 유용해 보인다. 하지만 아직 한계도 있다고 영국 인터넷매체 파이낸셜 익스프레스는 지적했다.
오호가 말캉말캉한 캡슐 형태이다보니 휴대하기 어렵다. 결국 휴대용 병이 필요하다. 또 아직 28g 정도 밖에 만들 수 없다는 점도 한계다. 파이낸셜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전 세계는 매일 1억개의 플라스틱 페트병을 생산한다. 페트병의 재활용률은 20%밖에 안 된다. 친환경 페트병을 만든다해도 자연분해되는 데는 최소 수십년이 걸린다.  이런 상황에서 오호는 현 시점에서 플라스틱 페트병 사용을 대체해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파이낸셜 익스프레스는 전했다.

시리아, 식료품 나눠주는 척 접근해‘쾅’

         지난 15일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주민 호송 버스 행렬을 겨냥한 폭탄 테러가 발생해 126명이 숨졌으며, 이 중 어린이 희생자가 최소 68명에 이른다고 BBC가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주민들은 시리아 반군에 포위당했다가 풀려나와 정부군이 통제하는 다마스쿠스·알레포 등으로 이동하던 도중 알레포 외곽 라시딘에서 식료품 지원 차량으로 위장한 차량의 자폭 공격을 받았다. BBC는 “식료품을 실은 차량이 버스 근처로 다가와 먹을 것을 나눠주며 아이들을 유인하더니 갑자기 폭발했다”고 전했다. 앞서 반군과 정부군은 2년간 반군에 포위됐던 마을 주민과 무장대원을 맞교환하기로 합의하고, 14일부터 반군이 포위하고 있던 알푸아와 카프라야 주민 5000여 명을 이동시키는 중이었다. 그러나 정부군과 반군 사이 협상 조건을 놓고 갈등이 빚어지면서 주민 철수가 일시 중단됐고, 주민들을 태운 버스 수십 대가 라시딘에 30시간 정도 정차해 있다가 테러의 표적이 됐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에 따르면 사망자 중 109명은 반군 지역에서 빠져나온 주민들이고, 나머지는 구호대원들과 철수를 감시하던 반군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상자도 수십 명에 달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나타나지 않았다. 시리아 정부는 반군 측 테러리스트의 소행으로 보고 있지만 BBC는 “반군이 연루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에 따르면 버스 테러 이후 호송이 재개돼 주민을 태운 버스 일부가 이날 정부 통제 지역에 도착했다.

프랑스,“시리아, 화학무기 사용 증거 제시하겠다”

         프랑스 당국이 지난 4일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과 관련된 증거를 제시하겠다고 공언했다. 19일 장마르크 에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LCP 방송와의 인터뷰에서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고의적으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것을 입증할 만한 증거를 며칠 내로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시리아 이들리브주 칸셰이칸 지역 주택가에서는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공습으로 어린이 11명 등 최소 87명이 숨졌다.  미국·프랑스·영국 등 서방은 시리아 정권이 반군 소탕을 위해 화학무기를 투하한 것으로 보고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알아사드 정권은 서방의 이런 주장에 대해 시리아를 공격하기 위한 빌미라며 ‘조작’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북한, 미국 본토 파괴하는 가상 영상 공개

          북한이 19일 핵 미사일을 쏴 미국 본토를 파괴하는 가상현실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공개했다.  북한군 합창단이 공연을 하는 동안 무대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공개된 이 영상은 북한이 발사한 핵 미사일이 날아가 미국의 한 도시에서 폭발하는 가상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영상에서 발사된 여러 개의 핵 미사일은 창공을 날아 지상으로 떨어진다. 이어 거대한 연기와 폭발 구름들이 나타나고 미국 성조기를 배경으로 수많은 무덤들이 나타난다. 영상이 이어지는 동안 공연을 관람하는 군인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있다. 북한 본토에서 미국까지 핵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며, 언제든 본토의 시민들을 위협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외신들은 핵폭발 영상이 스크린에 나오는 동안 “미사일이 빛과 같은 속도로 날아가 제국주의를 타격한다”는 내용의 노래를 불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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