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세관단속국(ICE)이 서류미비자 체포과정에서 50대 남성에게 총을 발사, 중태에 빠뜨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ICE 요원들은 27일 오전 6시20분 시카고 북서부 웨스트 그랜드 애비뉴에 있는 가정집을 급습, 서류미비자를 체포하려 했으나 아버지인 53세 남성이 영장제시를 요구하며 총을 겨누자 이에 대응사격, 중상을 입혔다. 총격을 입은 남성은 스트로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위독한 상태다. ICE 총기 발포 소식을 접한 시카고 경찰은 이번 총격 사건이 시카고 경찰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ICE측은 사건에 대해 조사중이며 세부 사항에 대해 추가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드레일 들이받고 숨진 10대에
테네시주, 수리비 2970달러 보내

       테네시주가 프리웨이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교통사고로 숨진 10대 소녀 앞으로 가드레일 교체비를 청구해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USA투데이는 26일 지난해 11월 해나 아이머스(17)가 중앙분리대 가드레일에 부딪혀 현장에서 숨졌는데 지난 2월말 고인이 된 아이머스 앞으로 가드레일 교체와 인부 임금 등 2970달러 청구서가 날아왔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사고현장의 가드레일인 ‘린지 X-라이트’는 충돌 테스트 결과 우려스러운 점이 발견돼 사고 발생 5일 전 승인품목에서 제외됐다. 버지니아주 교통국도 2개월 전 그 가드레일 모델을 제외하는 조치를 취했다. 사고 보고서에 따르면, 해나가 운전한 차량 옆문이 가드레일 끝부분에 부딪혔는데 해나는 머리와 가슴부분에 충격을 받고 뒷좌석으로 튕겨졌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테네시주 교통국의 무사안일 행정조치를 비난하는 여론이 들끓었고 주 교통국은 성명을 내고 “그 청구서가 발부되는 과정 어딘가에서 실수가 있었다”면서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여성 탈의실 촬영’둘루스 남성 덜미
피해 여성, 도망가는 남자 얼굴 찍고

      둘루스에 사는 한 남성이 포사이스 카운티에서 여성 탈의실을 몰래 촬영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다니엘 자캄(39)은 지난 8일 포사이스 카운티에 있는 한 몰의 여성 탈의실 내부를 촬영하다 덜미가 잡혔다. 자캄은 한 여성 피해자의 기지로 꼬리가 밟혔다. 피해 여성은 스마트폰으로 탈의실 내부를 촬영하다 들통난 뒤 매장 밖으로 도망가는 자캄을 따라가 사진을 찍어 경찰에 알렸다. 포사이스 카운티 셰리프국은 소셜 미디어에 용의자의 사진을 배포했고, 네티즌의 신고로 둘루스의 집에 있는 자캄을 체포했다. 자캄은 불법 감시 및 도청 혐의로 포사이스 카운티 구치소로 옮겨져 조사를 받고 있다.

“아랍식 이름탓”공항서 구금
전 경찰국장, 90분만에 석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반이민 행정명령’ 발동 이후 전직 미국 경찰국장 출신까지 공항에서 구금되는 등 아랍식 이름 탓에 공항 이민단속을 통과하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21일 CNN 등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 주 그린빌 경찰국장 출신 하산 아덴(52)은 뉴욕 JFK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가 아랍어 이름 때문에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 직원에게 끌려가 90분간 구금됐다 풀려났다. 앞서 미국의 ‘전설적인 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아들인 알리 주니어(44)도 아랍어 이름 때문에 두 번씩이나 공항 검문에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엄마는 아빠로, 아들은 딸로’
모자, 나란히 성전환중

      엄마와 아들이 나란히 성전환을 통해 각각 아빠와 딸로 바꾸는 과정에 들어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14일 뉴욕포스트는 엄마인 에릭 메이슨이 아빠로, 아들 코리가 딸로 전환해 가는 이야기를 소개했다. 4년 전 여성의 옷을 입는 코리를 본 에릭은 코리의 성전환을 도와주기로 마음먹었다. 성전환 전문병원을 찾아 상담한 코리는 이후 사춘기 호르몬 억제제를 복용하고, 열네 살 때부터는 호르몬 치료도 받고 있다. 코리의 성전환을 지원하던 에릭도 지난해 자신의 성 정체성이 남성이라는 사실을 남편과 자녀들에게 털어놓은 뒤 1년째 남성호르몬을 복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에릭과 코리는 서로에게 의지하면서 성전환 중이며 코리는 성전환 과정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기록하고 있다.

“미거주 증명해야 음식 줄 것”
이주민에 강요 … 웨이터 해고

      캘리포니아 주 헌팅턴비치의 한 레스토랑에서 웨이터가 고객의 ‘체류 신분’을 확인하려다가 논란 끝에 해고됐다. 19일 ABC 뉴스 등에 따르면 해고된 웨이터는 레스토랑을 방문한 다이애나 카리요(24)와 그의 일행 3명에게 음식을 주문도 하기 전 ‘거주 증명’을 요구했다. 이들은 모두 히스패닉 계로 부모가 미국에 이민을 온 합법 체류자들로 알려졌다. 카리요는 신분증을 보여줬는데도 웨이터가 거주 증명을 계속 요구했다며 매니저에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연은 SNS뿐만 아니라 히스패닉 언론사에까지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었다. 해당 레스토랑은 문제의 웨이터를 해고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입양 유기견
세살배기 구해

       미시간 주에서 유기견으로 쉼터에 살다가 입양된 개가 동사할 뻔한 3세 여아의 목숨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개는 영하의 날씨에 발가벗은 채 벌판에 홀로 버려진 여자 아이를 보고는 주인에게 돌아가 끙끙대며 보채기 시작했다. 주인은 함께 집 뒤 벌판으로 나갈 수밖에 없었고 거기서 여자 아이를 발견한 뒤 경찰에 긴급 신고했다.

망치폭행 한인 용의자
한국서 정신질환 전력

        LA 한인타운에서 한국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적 망치 폭행을 벌여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 기소된 용의자가 한국에서 정신질환을 앓은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으로 기소된 용의자 양재원(22)씨의 가족들이 양씨가 한국에서 정신질환 치료를 받은 기록이 있다고 알려왔다고 27일 LA 총영사관 측이 밝혔다. 김보준 경찰영사에 따르면 양씨의 변호인의 요청에 따라 한국의 양씨 부모님과 연락한 결과 양씨가 정신질환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는 대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양씨에 대한 재판전심리는 27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양씨의 정신병력 기록 확보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변호인의 요청에 따라 심리가 오는 4월24일로 연기됐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