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0만8천명으로 중국에 이어 2위

미국에 유학중인 외국인 유학생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이 9일 공개한 1분기 미국내 유학생 등록 현황에 따르면 4월 1일 현재 '유학.교환 방문자정보시스템(SEVIS)'에 등록돼 있는 유학생(F-1/M-1)은 76만3133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직계가족까지 포함할 경우 118만2104명이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72만2272명)보다 5.6% 증가한 규모다. 또 각종 교환방문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중인 외국인(J-1)도 16만4493명에 달해 미국에 총 105만4049명의 외국인 학생 및 교환생이 등록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인 유학생 규모는 중국(12만3965명)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번 통계를 보면 중국인 유학생의 규모가 급격히 증가했다. 매년 한국과 인도보다 적었던 중국은 올해 처음 12만3965명을 기록하며 출신국가별 유학생 규모 1위로 올라섰다. 그 뒤로 한국이 10만8376명 선이며 인도 10만4000명 일본 2400명 캐나다 2300명 순이다. <그래픽 참조>

SEVIS의 승인을 받은 1만175개 학교중 유학생(F-1)이 가장 많은 대학은 전년도에 이어 뉴욕대(1만1435명)가 차지했다. USC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0.7% 증가한 7252명이 등록 2위에 올랐다. 퍼듀(6469명) 일리노이(5980명) 콜롬비아(5818명)도 전년도보다 유학생 규모가 모두 증가했다. 유학생들이 몰리는 전공과목은 여전히 비즈니스.매니지먼트.마케팅 분야로 전체 유학생의 20%(15만6697명)가 공부하고 있었다. 이어 공학 분야와 기초분야 컴퓨터와 정보학 보건학 인문학 생물학 사회학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주에 최다인 12만9721명이 등록해 있다. 그 뒤로 뉴욕(9만4660명) 텍사스(5만7812명) 매사추세츠(3만9098명) 플로리다(3만3977명)와 일리노이(3만3177명) 순으로 이들 6개 주에 전체 유학생의 51%가 몰려 있었다. ICE의 SEVIS 통계는 대학 과정 외에도 석사와 박사 과정 어학연수생 직업학교 등에 재학중인 유학생들까지 모두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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