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가 미국에서 영주권 신청

전문직 취업비자(H-1B) 등 각종 비이민 취업비자를 통해 매년 미국에 입국한 외국인 노동자는 2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워싱턴D.C. 소재 경제정책연구소가 지난 1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8년 한해동안 미국에 입국한 외국인 노동자만 총 21만4261명이다. 또 H-1B를 취득해 미국에 장기 체류중인 외국인 노동자는 60만명, 주재원 비자(L-1) 소지자는 35만 명에 달한다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H-1B와 L-1비자는 노동 비자에서도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특히 이들 비자는 장기체류가 가능한 만큼 현재 최소 95만 명에 달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미국에 체류 중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밖에 외국인 노동자의 영주권 신청과 관련 H-1B 소지자의 경우 63%가 미국에서 영주권을 신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2008회계연도(2007년 10월~2008년 9월) 기간동안 이민서비스국(USCIS)에 접수된 취업이민 신청서를 분석한 결과 총 4만9205건 중 3만951건이 H-1B 비자 소지자였다고 알렸다.

한 예로 2008회계연도 기간동안 마이크로소프트사에 H-1B로 입사한 외국인 노동자 1037명중 703명이 영주권을 신청했다. L-1 소지자도 전체 신청자의 3.6%를 차지했으며 과학.예술.체육 분야 등의 특기생에게 발급하는 O비자 소지자도 0.2%인 79명이 포함돼 있었다. 한편 보고서는 취업비자 신청서 심사가 까다로와지면서 L-1비자나 O비자 신청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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