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살해하고 시신을 무참히 훼손한 ‘시화호 토막살인’ 사건의 범인 김하일(48·중국 국적)에게 징역 30년 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말다툼하다 부인을 살해한 후 사체를 훼손해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 등)로 기소된 김씨의 상고심에서 원심이 선고한 징역 30년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재
지난 4일 30대 여성이 경찰서에 찾아와 황산을 뿌려 경찰관 4명이 부상한 가운데, 최근 치안 일선 현장에서 라면 국물 테러·흉기 난동 등으로 신체 위협까지 당하는 경찰관들에 대한 문제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관들에 대한 사후 치료와 공무집행 범죄자에 대한 엄단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4일 오전 8시 45분
군이 철갑탄까지 막아낼 수 있는 첨단 방탄복 기술을 28억원을 들여 개발하고도 특정 민간업체 S사의 로비를 받고 성능이 떨어지는 보통탄 방호 수준의 일반 방탄복을 납품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감사원이 23일 발표한 감사 결과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한 첨단 방탄복(한 벌에 약 82만원)은 S사의 일반 방탄복(한 벌에 약 84만원)보다 가격도 2만원
인천의 한 현직 경찰관이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도 부천 소사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인천 삼산경찰서 소속 A(51) 경위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A 경위는 지난 18일 오후 10시 37분께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경위는 당시 음주 운전 단속에 나선 경찰에 적발됐으며 혈중알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이정현 부장검사)는 여성들의 신체를 몰래 찍어 인터넷 개인방송에 내보낸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BJ(진행자) 김모(21)씨와 오모(25)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4∼5월 두 차례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 일대 거리에서 여성들의 동의 없이 다리 등 특정 신
새누리당이 15일 친박 핵심인 윤상현 의원(인천 남구을)을 공천에서 배제했다. 윤 의원은 김무성 대표를 향해 “죽여버려” 등 욕설·막말을 해 국회의원으로서 품위가 문제됐다. 친박 출신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기초연금 문제를 놓고 박 대통령과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진 진영 의원(서울 용산)도 지역구가 여성 우선추천
‘인류 대표’ 이세돌(33)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와 겨룬 마지막 대결에서 아쉽게 역전패하고 말았다. 이세돌 9단은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5국에서 알파고와 5시간여 동안 280수까지 가는 대혈투를 벌였으나 미세한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돌
재래시장에서 필로폰을 유통ㆍ판매해온 노점상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1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최모(54)씨 등 재래시장 상인 4명을 구속했다. 부산 재래시장에서 과일이나 채소 노점을 운영해온 최씨 등은 지난해부터 필로폰 공급책으로부터 소량의 필로폰(1∼2g)을 사들여 동료 노점상에게 판매하거나 직접 투약한 혐의를
치매에 걸린 80대 재력가에게 접근해 재산 수십억 원을 뜯어낸 60대 ‘꽃뱀’과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사기 등 혐의로 이모(여·62)씨를 구속하고, 공범인 이모(76)씨와 오모(6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와 공범 이씨는 과거부터 부부행세를 하며 사기 행각
세계 최정상의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33) 9단이 인공지능과의 역사적인 대결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이세돌 9단은 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알파고와 한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1국에서 흑을 잡고 186수 만에 불계패했다. 구글 자회사인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고는 지난해 10월 유럽챔피언 판후이 2단을 5
전국 대부분 지방자치단체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출산장려금 지원정책’이 단체장 홍보용으로 전락해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일시불로 주지 않고 매월 수십만원씩 최대 20년 가까이 분할·지급하는 등 정작 필요할 때 도움이 되지 않아 ‘그림의 떡’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7일 전
올해 하반기 운전면허 시험이 어려워질 예정인 가운데 겨울방학 동안 저렴한 수강료를 내세워 불법 운전 교습을 하거나 심지어 여자 수강생을 성추행한 무등록 운전학원 원장과 강사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015년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서울에서 ‘겨울방학 기간 운전교육 불법행위 단속’을 벌여 불법 개조 차량을 이용해 불법
7일 급식업계에 따르면 영세한 어린이 급식소는 여건상 급식을 위한 전문 영양사를 고용하기 힘들어 안전하고 영양가 높은 급식 제공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무상보육 등으로 보육서비스에 대한 부모의 관심이 높아지고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어린이도 2002년 80만 명에서 2014년 143만 명으로 급증하고 있지만, 급식 안전은 이에
“한국 조직폭력배에게 필리핀은 ‘소(小)한국’이다.” 필리핀에서 활동하는 전직 조폭 강모(46)씨가 최근 기자에게 한 얘기다. 그는 “필리핀에선 적은 돈으로 오래 버틸 수 있다고 소문이 나 한국에서 사고를 친 조폭들이 필리핀을 도피처로 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경찰의 수사력이 약해 잡
겉보기에 일반 승용차처럼 보이는 ‘암행 순찰차’를 탄 경관들에게 고속도로는 ‘물 반 고기 반’이나 마찬가지였다. 경찰청이 암행 순찰차를 시범 운용한 첫날인 1일 연합뉴스는 고속도로순찰대 1지구대 소속 윤광득 경사, 김동철 경장이 모는 암행 순찰차에 함께 탔다. 검은색 쏘나타에는 보닛과 양쪽 문에 짙은 파란색으로 경
충남 아산경찰서는 29일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로 김모(4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 26일 오후 10시 10분께 아산시 용화동 한 도로에서 자신의 스파크 차량을 운전하다가 뒤따르던 택시가 경적을 울리자 급정거한 뒤 후진해 택시의 범퍼를 충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당시 면허 취소 수치
직장인 이모(28·여)씨는 최근 개인사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심한 불면증에 시달렸다.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수면유도제로는 졸피뎀이 최고’라는 추천을 많이 본 이씨는 졸피뎀 성분이 포함된 수면제를 처방받으러 동네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서는 “약물을 쓸 정도 상태는 아닌 것 같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야당이 테러방지법 처리를 막기 위해 전날 저녁부터 의사진행을 합법적으로 방해하는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는 것과 관련해 24일 주먹으로 책상을 여러 번 내리치며 국회를 비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일자리 창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올해 첫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경제활성화법안과 노동개혁 법 등이 처리되지 않고
한국의 독자 핵무장은 ‘절대악’인가. 반대로 독자핵무장 불가론은 과연 반드시 지켜야 할 ‘철칙’인가.독자 핵무장론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하는 가운데 동맹국인 미국의 핵우산만으로는 안보의 불안정성을 해소할 수 없다는 절박한 인식에서 출발한다. 핵무장 불가론은 한·미 동맹 훼손과 국제
아내와 성관계하는 모습을 친딸에게 강제로 보여주고 수년에 걸쳐 딸을 성추행한 인면수심의 아버지가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이기선)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친족관계에 의한 추행) 및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A(43)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2010년 5월부터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