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가장 큰 권력은 홍보다. 숨어서 선행을 베풀지 않고서는 무슨 일이든지 알려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는 홍보 전략이 뛰어난 사람일수록 성공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홍보 전략이 뛰어난 사람은 나폴레옹이다. 그는 가장 빠르게 성공한 사람으로, 정치 선전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고 또 적절하게 이를 잘 이용했다. 나폴레옹의 이미지를 극대화한 작품이
신의 섭리에 어긋난다는 이유 때문에 사랑하지만 사랑한다고 이야기할 수 없는 것이 동성애이다.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동성애를 찬양하기도 했지만 기독교의 영향으로 봉건적인 중세시대에는 동성애가 금기시되었다. 하지만 요즘 동성애에 대한 편견이 많이 사라져 커밍아웃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동성애도 이성간의 사랑처럼 이해되고 보호받고 있는 것이다. 비밀스럽고 금지된
맞벌이 부부의 급증으로 가사일을 분담하는 신세대 부부가 늘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중세의 대가족제에서도 남자의 가사 돌보기는 당연한 일이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우리 부모 세대가 그러하듯 중세인들 역시 남자가 집안일을 돌본다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16세기 플랑드르의 매너리즘 대표 화가이자 신화, 우화에 재능을 보인 바르톨로마이어스 스프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못생긴 남편을 두고 자유분방하게 사랑을 하는 비너스는 여인의 성적 매력을 표현할 수 있는 좋은 소재였다. 특별히 하는 일 없이 사랑하는 일에 열중하는 비너스는 화가들에게 신화적 의미를 뛰어 넘어 에로틱한 꿈의 세계를 창출했다. 비너스의 성적 매력을 우의적인 모습으로 보여주는 작품이 아그놀로 브론치노(1503~1572)의 ‘비
유럽은 일찍이 가톨릭교회를 중심으로 대중들에게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종교화를 발전시켜 왔다. 중세나 르네상스 시대에는 성경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종교화야말로 문맹인 대중들의 신앙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최고의 도구였다.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적인 종교화는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1475~1564)의 ‘최후의 심판’이다. 1536년 시스티
'인상주의'라는 용어는 클로드 모네(1840~1926)로부터 시작했다. 하지만 미술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혁명을 가져온 미술 그룹이 인상주의지만 모네 한 사람이 인상주의를 이끈 것은 아니다. 19세기 급진적으로 등장한 이념에 동조한 화가들이 발전시켰고 모네는 인상주의 미술에 중심에 있는 대표적인 화가다. 풍경이나 인물들의 순간적인 모습을 포착해서 그린
사랑이라는 이름을 뒤집어쓰고 있는 불륜처럼 흥미를 주는 것은 없다. 생활의 냄새를 벗은 불륜은 욕망의 탈출구지만 허락된 시간이 짧고 상대의 마음을 반만 차지할 수밖에 없어 항상 목마르다. 해갈되지 않는 욕망이기에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그렇기 때문에 불륜을 주제로 한 그림들은 인기가 많았다. 초기 르네상스 시대에 불륜을 소재로 한 작품 중에 가장 에로틱
섬유질이 풍부한 식사를 하는 것이 어떻게 비만과 당뇨병을 예방하는지가 규명됐다.16일 프랑스와 스웨덴 연구팀이 '세포학' 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양배추와 콩 그리고 대부분의 과일과 채소 같은 발효가능한 섬유질이 풍부한 각종 식품이 직접 당내 흡수되는 대신 장내 세균이 이 같은 섬유질을 butyrate 와 propionate를 포함 단사슬지방산으로
스페인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에 걸린 고야(Francisco de Goya, 1746-1828)의 ‘마하’ 그림 두 점 앞에는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만큼이나 늘 많은 사람들로 들끓는다. 옷을 입은 여자와 똑같은 자세로 옷을 벗은 채 비스듬히 누워있는 여자가 나란히 걸려 있기 때문이다. 평소 그림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조차도 벗기 전과
세상의 중심에는 내가 있다. 내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부와 명성 그리고 권력도 다 소용없는 일이다. 하지만 세상의 중심에서 확고하게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을 알리는 일에 적극적이어야 한다. 미술 역사상 처음으로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알리기 위해 자화상을 제작한 화가는 알브레히트 뒤러(1471~1528)다. 뒤러는 자신의 흔적을 자화상 형식을
언제나 공적인 일보다 금지된 일이 사람들을 열광시키지만 특히 다른 그 어떤 것보다 배우자 몰래 하는 사랑은 재미를 넘어 스릴까지 준다. 하지만 몰래 하는 사랑은 멈추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주인공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제우스(주피터)만큼이나 바람둥이 여신이 비너스다. 미와 사랑을 상징하는 비너스는 특별히
사회를 움직이는 소수의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사회를 구성하는 다수의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한다. 과대 포장된 그들의 능력에 다수의 사람은 경의를 표하는 게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를 움직이는 사람들은 책임의식이 절실히 필요하다. 요즘같이 도덕성이 요구되는 시대에는 더더욱 그렇다. 사회 지도층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한 작품이 그로츠의
공식적인 연인들은 아무 거리낌 없이 사랑을 속삭일 수 있지만 비공식적으로 사랑을 나누어야 하는 연인들은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달려가는 사랑을 잡을 수 없는 비공식적인 연인들이 사랑을 속삭이기 전에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남의 눈을 피하는 것이다. 그들은 남에게 자신들의 사랑을 숨기기 위해 지략을 짜낼 수밖에 없다. 쾌락을 향해 질주하는
붉은 머리의 여인이 벌거벗은 채 당당하게 임신한 몸을 드러낸 채 옆으로 서서 고개를 돌려 정면을 바라본다. 옆모습은 둥글게 부풀어오른 배를 가장 잘 드러내는 자세이다. 아이를 잉태함은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예고하며, 무력한 인간이 죽음에 저항할 수 있는 유일한 방식이다. 그래서인지 임신한 여성이나 아이를 안고 있는 어머니, 뺨이 통통하고 분홍빛을 띠는 아이
결혼식은 사랑을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일이다. 결혼은 두 사람의 사랑을 입증하는 동시에 법적으로 사랑의 지위를 보장한다. 그렇기 때문에 결혼식은 그 시대의 생활상과 가치관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미술 역사상 결혼식을 그린 작품 중에 얀 반 에이크(1390년께~1441년)의 ‘아르놀피니 부부의 결혼식’이 가장 유명하다. 그 시대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초상화는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의 ‘모나리자( Mona Lisa)’다. ‘모나리자’는 개발되지 않은 풍경을 배경으로 탁 트인 실내에 자연스럽게 흘러내린 머리를 베일로 덮고 복잡한자수로 장식된 검정 가운을 입고 앉아 있는 여인을 그린 초상화다. 현재 루브르(Louvre) 박물관
MBC <기황후>에서는 훗날 몽골 황후가 될 기승냥(하지원 분)의 눈물겨운 인생 역정이 묘사되고 있다. 남장 여인인 그는 고려 땅에 유배 온 몽골 황태제 타환(지창욱 분)을 악착같이 살려내서 결국 몽골 황제의 자리에 오르도록 만들었다. 참고로, '황태제'는 황제의 형제로서 황위 계승권을 보유한 사람을 가리킨다.타환을 고려 땅에 유배 보낸 인물
때는 조선 태종 11년(1411년) 음력 2월 22일, 일본의 국왕이 사신을 보내어 축하선물로 코끼리를 바쳤다. 물론 당시에 일본은 수시로 조선에 사신을 파견해서 그들의 토산물이나 특이한 동물들을 조선에 선물하기 바빴다.놀랍게도 일본의 왕에 보내온 선물 중 일본에서도 쉽게 볼 수 없었던 코끼리가 조선 땅까지 바다를 넘어 건너왔다. 아마도 당시 해양무역이 발
배우 하지원을 주연으로 내세운 MBC 드라마 <기황후> 첫 회에서 몽골로 끌려가는 기승냥(하지원 분) 모녀의 모습이 처절하게 묘사됐다. 공녀 징발 부대에 붙들려 끌려가던 승냥의 어머니는 딸과 함께 도주를 시도하다가 몽골군의 화살에 맞아 죽었다. 승냥도 하마터면 화살을 맞을 뻔했지만, 가까스로 몸을 피해 소금 밀매상의 삶을 살다가 하급 병사로 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