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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에게 유산으로 한푼도 안주면 맞아 X지만, 다주면 굶어 X고, 반만주면 무서워 X는다” 한국에서 돌아 다니는 우스개 소리지만 곰곰히 생각을 해봅니다.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상속법 (Estate Law) 및 노인법 (Elder Law, Medicaid Law) 관련 미국 변호사가 4명 정도 있는데, 이야기를 나눠보니 한국에서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할 때 쓴 웃음이 나옵니다. 미국에서의 증여 및 상속에 관한 이야기를 조금만 다뤄 보겠습니다. 상속관련 세금 (Transfer Tax)은 3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증여세(Gi
포커스 칼럼
weeklyfocus
2024.02.09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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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M그룹의 전산실에서 근무할 때 일본에서 공부한 K과장님이 합류했습니다. 그 분은 자신만만한 분이셨습니다. 그 분은 상급자를 부를 때 직함에 ‘님’이라는 존칭을 붙이지 않았습니다. ‘김차장, 이건 어떻게 처리할까요?’, ‘박부장, 오늘 회의 일정 가능하십니까?’ 라는 식이었습니다. 전산실 직원들은 다 놀랐습니다. 동료 하나가 그에게 왜 차장이나 부장을 부를 때 ‘님’을 안 붙이는지 물었습니다. 그는 ‘원래 직함의 장(長)에는 존칭의 뜻이 포함돼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직함에 존칭을 붙일 필요는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저는 직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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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9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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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 중에 이라는 영화가 있다. 이준익 감독의 음악 영화인데, 일주일 앞서 개봉한 영화 와 내용이 거의 비슷한 것 때문에 논란이 일어 흥행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필자는 이 영화를 보면서 진한 공감대를 형성했었다. 다소 뻔한 이야기이지만, 흥겨운 음악과 기러기 아빠라는 현실적 소재를 잘 살린 훈훈한 작품이었다. 은 음악인으로서의 삶을 바라던 남자들이 평범한 삶을 살다 우연히 재회하게 되면서, 삶의 열정을 다시 찾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정확히 이십 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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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24.02.09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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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그말리온 효과라는 심리학 용어가 있습니다. 피그말리온은 조각가인데, 여성에게 상처를 받았는지, 여자 사람을 혐오하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어느 날 자기가 만든 조각상, 갈라테이아를 보다가 얼마나 실제처럼 아름답게 조각이 되었는지 이 조각상에게 깊이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아름다운 조각상에 보석도 장식해 주고, 예쁜 옷들도 갈아 입혀 주면서 사랑에 푹 빠진 겁니다. 이를 지켜보던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감동을 받아서 이 조각상 갈라테이아를 진짜 사람으로 바꿔 주었습니다. 피그말리온이 그래서 이 여인과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전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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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6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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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rget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개장 하자마자 이들은 달려갑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달려가다가 어느 사람은 걸려 넘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픔, 창피함 등을 참고 다시 일어서 달려갑니다. 이들이 무엇을 사려고 이렇게 오픈-런을 하는 것일까요? 도대체 무엇이, 얼마나 중요하길래 추운 겨울 몇시간을 줄 서서 기다리고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가지려고 달리는 것일까요? 최근 미국의 사회적 현상에 대한 소식을 접하시는 분들은 아실 것입니다. 바로 $40짜리 물병입니다. Starbucks 와 협업해서 Valentine’s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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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6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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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올 11월에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 온통 집중하고 있다. 지명도가 떨어지는 여러 후보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결국은 트럼프와 바이든의 전쟁으로 압축된다. 4년 전에 치렀던 그 난리통의 연장선에 다시 서 있는 기분이다. 콜로라도주와 메인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출마자격을 박탈했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트럼프의 인기는 높아져가고 있다. 지난 15일 대선의 첫 관문이었던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1% 과반 득표로 압승을 거두면서 대선 행보에 승기를 잡았다. 아이오와에서 첫 대선 경선이 열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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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24.01.26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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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어떤 성숙한 신앙생활을 해야 할까를 생각하다가 야고보서를 꺼내 들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성숙한 사람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야고보는 ‘인내’를 성숙의 표지로 제시합니다. 야고보가 제일 먼저 언급하고 있는 주제가 바로 ‘인내’였습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야고보서1:2-4) 우리가 살아가면서 인격적으로나 신앙적으로 성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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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9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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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간 많은 나라들이 Covid VIRUS가 남기고 간 경제적 타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돈을 풀었습니다. 미국도 예외는 아니었고 그 시기에 ERC (Employee Retention Credit) 라는고용주에 대한 자금 혜택은 금액도 크고 수령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필자가 그때 도와 드린 분들이 계십니다. 기업과 개인에게 다양한 형태로 돈을 풀었지만 그중에 압권은 역시 3차례에 걸쳐 IRS 에서 발급된 약 $3,000 정도의 Stimulus Checks 였습니다. 대다수의 분들이 문제없이 받았지만 잘못된 주소와 은행구좌 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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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9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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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들은 23년을 어떻게 평가했을까요? 한국리서치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에게 물어 본 결과, 22년도 보다 좋지 않았다고 답한 사람이 37%, 좋았다 답한 사람은 25%였다고 합니다. 이것을 다시 연령별로 분류했더니 20대 젊은 청년들은 좋았다가 45%, 50대는 좋지 않았다가 48%. 이렇게 상반된 답을 했다는 다소 의외의 답이 나왔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코로나의 영향으로 활동이 부자유했던 22년보다는 훨씬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었던 23년이 젊은이들에게는 좋았던 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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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9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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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사상 최고액으로 LA 다저스와 계약한 오타니 쇼헤이(30)의 반려견이 ‘미국 비자’를 받았다는 뉴스를 접했다. 물론 ‘가짜 비자’다. 당연히 반려견에게 비자가 필요하지 않다.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가 준비한 이벤트인데, 오타니의 유명세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최근 일본으로 돌아간 오타니가 주일 미국 대사관을 방문했을 때 선물로 준비한 것이다. ‘투타겸업’의 전설을 쓰고 있는 오타니의 유명세에 반려견도 주목을 받는 모양새다. 오타니는 자타가 공인하는 메이저리그의 아이콘이자 전 세계 스포츠 최고의 스타 중 하나다. 투수로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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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24.01.19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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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이가 누워있는 아빠 등에 올라타 연신 점프를 마구 해댑니다. 이것을 본 큰아이가 시샘했는지 작은 아이와 같이 올라타 함께 등에서 연신 점프를 함께 해 댑니다. 그러면서 큰아이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비행기 더 빨리~ 출발~” 흔히들 봐왔던 것처럼 아버지가 아이들의 탈 것이 되어 버린 모습이지요. 한 아이만 등에서 점프해도 힘들기 마련인데 두 아이 합치니 모두 40kg이 등에서 마구 두들겨 대니 숨이 쉽게 헉헉거립니다. 숨을 참기 힘든 아버지가 쉬기 위해서 꾀를 부리며 이렇게 외칩니다. “손님, 비행기에 연료가 떨어져서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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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focus
2024.01.12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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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의 주택 시장을 잠시 되짚어보면, 시장에 가장 민감한 요인인 금리를 연준이 너무 늦게 인상하고 계속해서 높은 수준이 유지되는 상태에서 대부분의 잠재적 판매자가 비정상적으로 낮은 모기지 금리를 포기하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수십 년 만에 판매용 기존 주택의 인벤토리가 최저치에 이르자, 신규 주택 건축업자에게 유리한 변화가 나타나며, 건축업자들은 기존 주택을 판매하려는 판매자들이 거의 대응할 수 없는 모기지 이자율 매입 형태로 제공할 수 있는 매력적인 인센티브를 구매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2023년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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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2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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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데이터 연구소에서 목회자 415명에게 물었습니다. 2023년 한 해를 돌아보면서 지우고 싶은 거, 후회스러운 게 무엇인지를 질문했습니다. 가장 많은 대답은 122명이 응답한 게으름, 나태함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경제적 어려움, 건강 문제, 불평 불만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그렇지요. 지워버릴 것은 지워 버리는 것이 현명한 일이겠지요. 그리고 생각해 봅니다. ‘나에게는 지워 버리고 싶은 게 뭘까?’ 그리고 2024년 새해, 소망하는 일은 무엇인지를 물었습니다. 106명이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일이라고 응답했습니다. 그 외에도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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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2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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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11월에 있을 대선 출마에 제동이 걸렸다.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오는 3월 열릴 콜로라도주 공화당 예비선거 투표용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을 제외하라고 미 50개주 중 최초로 판결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20일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법원 판사들의 대다수는 트럼프가 미국 헌법 수정안 제14조 3항에 따라 대통령직을 수행할 자격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판결문에서 밝혔다. 수정헌법 14조 3항은 내란에 가담하거나 헌법을 위협한 적을 지원하면 공직을 맡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주대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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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24.01.12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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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부부가 날마다 사랑한다고 고백만 하면서 산다면 그것은 아직 성숙되지 못한 부부입니다. 그들은 이제부터 서로로 말미암아 행복하게 되었다는 고백이 나와야 합니다. 서로의 사랑만 강조하는 것은 아직 이기적이요 서로의 필요를 위하여 존재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서로 때문에 행복하다는 것은 서로를 위하여 사는 성숙의 삶이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믿는다는 고백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서 하나님 안에서 인생의 진정한 행복을 찾았고 그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누리면서 사는 신앙이 성숙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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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focus
2024.01.05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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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수입 (Retirement or Income Planning)▷사회 보장연금 (Social Security Planning)▷보험 (Insurance Planning)▷예금 및 투자 (Investment Planning)▷절세 방안 (Tax Planning)▷의료/ 건강 (Health care Planning: Medicare, Medicaid and Obama Care)▷신탁제도 및 상속 (Estate Planning) 여행은 가슴이 떨릴 때 가셔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여행은 가슴이 떨릴 때 가셔야지 다리가 떨릴 때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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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focus
2024.01.05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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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가 밝았다. 2024년은 육십갑자의 41번째 푸른색의 ‘갑’과 용을 의미하는 ‘진’이 만나 청룡을 의미하게 된다. 용은 오래전부터 물을 다스리는 신으로 여겨져 왔다. 사람들은 용이 물 속에 살면서 물과 바람을 일으켜 비를 내리게 한다고 믿었다. 그렇다보니 농경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자연현상을 다스리는 만큼 여러 신 중에서도 위상이 가장 높았다. 그래서 농부들은 가뭄이 들 때 용신에게 기우제를 올렸고, 어부들은 고기를 많이 잡게 해달라며 용왕에게 풍어제를 지냈다. 용은 왕의 상징이기도 했다. 감히 범접할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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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편집국장
2024.01.05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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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콜로라도주 한인회가 한인회의 현주소와 운영 및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구하는 설문이 돌고 있는 것을 보았다. 참신하고 고무적이다. 설문 항목에 간단히 답할 수도 있겠지만 나름 성의를 다하여 변화한 시대와 문명에 걸맞는 한인회를 위한 소견을 제시하고 싶다. 한인회는 정치단체도 영리단체도 아니다. 권위를 내세우는 단체도 아니다. 대외적으로는 한인들의 권익과 위상을 옹호하고, 대내적으로는 한인들의 화합과 친목 및 편의를 도모하는 훈훈한 단체이다. 이와 같은 대내외적 목적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나는 다음과 같은 의견을 제
포커스 칼럼
weeklyfocus
2024.01.05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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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를 기다리는 자! 누가복음 2장25절~33절 어느 남자 분이 하루 종일 직장 생활에 시달렸습니다. 너무 지쳤어요. 요즘 아랫사람들은 계속 말썽을 피우고, 윗사람은 왜 그 정도 밖에 안되느냐고 책망을 하고, 차를 운전하면서도, 내가 왜 사나? 내게 무슨 희망이 있나? 이러다가 끝날 인생이 아닌가?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그랬고 내일도 그럴 텐데, 하루하루 버티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허무했어요. 버틸 힘이 다 빠져 나가는 것 같은 채로 아파트 문을 겨우 열었어요. 집 안이 아주 조용해요. 모두 어딜 갔나? 그런데 갑자가 불이 켜지
포커스 칼럼
weeklyfocus
2023.12.29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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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필자는 올해의 마지막 칼럼을 쓰기 위해 책상 앞에 앉았다. 지난 일년을 뒤돌아 보면 정말이지 2023년은 인고의 한 해가 아니었을까 싶다. 즐거운 일들도 있었고, 슬픈 일들, 안타까운 일들도 많아 다사다난했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2023년도를 시작하면서 필자는 개인적으로 몇가지 계획을 세웠었다. 첫번째는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한해가 되길 바랬다. 다이어트는 평생 숙제와도 같아서 사실 올해만의 계획은 아니다. 그래도 새해에 또다시 다이어트 계획을 세웠고, 연초와 비교해서 연말에는 반드시 10파운드를 빼고야 말겠다는 다짐을 굳건히
포커스 칼럼
김현주 편집국장
2023.12.29 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