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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가난하고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기다려지는 계절이다. 최소한 얼어 죽을 일은 없고 주린 배만 채우면 연명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봄은 정신적으로 무엇인가에 항거하는 사람들에게는 자유의 상징이다. 마치 새벽에 비유하듯 자신의 뜻을 관철하고자 하는 희망이다. 신앙적으로 볼 때 봄은 구원을 상징하는 계절이다. 프랑스의 농민화가 장 프랑수아
지식
이하린 기자
2014.09.1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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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1954년,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 1869-1954)는 전통과 실험을 결합함으로써 자신의 최초의 연작이라고 할 수 있는 네 점의 를 탄생시켰다. 비록 인간 형태를 알아볼 수 있게끔 재현되어 있다 할지라도, 는 추상으로 향하는 마티스 행보의 결정적 단계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또 &ld
지식
이하린 기자
2014.09.04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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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바람이 불면 대지는 만물의 싹을 틔우고 이를 자라게 해 세상을 녹색의 낙원으로 만든다. 산들바람은 자연의 속삭임이다. 그 속삭임이 생명을 키운다. 어머니의 다정한 속삭임도 우리를 그렇게 자라게 한다. 온화한 목소리를 통해 전해져 오는 어머니의 사랑으로 우리의 마음은 편안해지고 영혼은 쑥쑥 자라난다.쟝 프랑스와 밀레(Jean-Francois Mil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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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focus
2014.08.28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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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책이 성경이라고 한다. 굳이 기독교 신자가 아니어도 성경의 얘기는 재미있다. 특히 예수 이전 구약의 이야기는 구수한 옛날 이야기의 느낌도 있다. 서양문명의 두 수레바퀴가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이듯 성경의 이야기는 그리스 신화와 더불어 서양화의 가장 중요한 소재가 되었다. 거인 골리앗을 돌팔매로 쓰러뜨리고 조국을 위기에서 구한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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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린 기자
2014.08.2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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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인생을 살면서 결정적인 순간들이 찾아온다. 첫눈에 반하는 반려자를 만나게 되는 우연도 그럴 것이고, 평생을 함께 할 내 천직을 찾게 되는 일도 이에 속한다. 20세기 프랑스의 대표 인상파 화가인 피에르 오귀스트 르느와르(Pierre-Auguste Renoir, 1841-1919)는 평생 화가의 길을 걷게 하는 순간을 13세 때 만났다.어려운 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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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focus
2014.08.14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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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오늘도 어제의 그때가 되어, 널브러진 시간 속의 한 조각이 된다. 기억의 지속(스페인어: Persistencia de la Memoria The Persistence of Memory )(1931)은 스페인의 초현실주의 화가인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 : 1904∼1989)의 작품 중 가장 잘 알려진 그림이다. 특별히 시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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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린 기자
2014.08.07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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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는 만인의 작가이다. 살아서 아무런 인정을 받지 못했지만, 죽은 후에 그 진가가 알려져서 인류 역사를 통틀어 가장 영혼이 담긴 작품을 남긴 작가로 알려졌고, 그의 작품 앞에 서면 온몸에 전율이 흐르는 감동을 받게 된다. 그 전율은 인간의 영혼을 담고 있는 작품의 힘 때문일 것이다. 고흐는 누구보다 불행한 사람이었다. 평생 가난에 시달렸고,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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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focus
2014.08.01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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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프랑스 미술은 아카데미즘이 주류였다. 그런데 한 젊은 화가가 1863년 살롱전에 벌거벗은 여인 둘을 그린 그림을 들고 나와서 세상을 놀라게 했다. 바로 너무나도 유명한 에두아르 마네(Edouard Manet, 1832-1883)의 ‘풀밭 위의 점심식사(Dejeuner sur l’herbe’(1863)이다. 이 &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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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린 기자
2014.07.24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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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피카소는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하고 유명한 화가이다. 그는 93세로 사망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법과 양식을 추구하였다. 그처럼 다양한 화풍과 장르를 넘나든 화가도 드문데 이는 그의 천재성과 더불어 사랑의 열정에서 기인한 것이 아닐까 한다. 피카소는 그의 연인이 바뀔 때마다 작품에 새로운 모습이 등장하였고 그 표현 방식 또한 모두 달리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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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focus
2014.07.11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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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누구나 별이 총총히 떠 있는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쳤지만 어른이 되면서부터는 살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하늘 한 번 올려다보지 못할 때가 많다. 은하수를 본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까마득할 수도 있다. ‘은하수의 기원’은 야코포 틴토레토(1518~1594)의 작품 중에서 가장 유명하다. 이 작품은 헤라 여신의 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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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린 기자
2014.06.2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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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두 잔 정도 와인을 마시면 건망증이나 심장병을 예방하는 데 좋다고 알려진 와인. 일명 신의 물방울이라고 하는 와인은 술의 개념에서 벗어나 이제 건강을 위해 하루에 꼭 한두 잔을 마셔야 하는 건강 음료가 되었다. 포도주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바쿠스 신을 상징한다. 또 유럽과 북아프리카, 아시아에서 포도나무 숭배를 관장했던 바쿠스 신은 가을을 상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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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3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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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가 되기도 힘들지만 지도자로서의 삶은 더 힘들다. 이래도 불만 저래도 불만인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지도자의 덕목을 그림 작품으로 베로네세의 ‘알렉산드로스 대왕 앞의 다리우스 일가’다. 파올로 베로네세(1528년쯤~1588)의 ‘알렉산드로스 대왕 앞의 다리우스 일가’는 시각적 효과를 주기 위한 화려한 색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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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0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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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진실은 금방 드러나지 않는다. 금방 드러나는 것이 진실이라면 이미 진실이라는 말을 쓰지 않기 때문이다. 은유적으로 표현하면서 진실이 드러나기만 기다릴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속담처럼 현실을 비유하기 좋은 것도 없다. 속담은 소박한 일상을 은유적으로 표현했지만 그 안에는 선조들의 지혜가 담겨 있다. 세상의 어리석음을 깨우쳐주고 있는 것이다. 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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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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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이 가장 발달한 도시는 고대 로마였다. 로마의 목욕탕은 단순히 씻기만 장소가 아니라 사교의 장이기도 했다. 그러나 목욕탕은 남녀가 분리된 공간이다 보니 목욕하는 이성을 볼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한 번쯤 목욕하는 이성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목욕하는 여자에게 흥미를 느껴 가장 많은 작품을 남긴 화가는 앵그르다.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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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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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신약성서의 출발이자 서양미술사에게 가장 중요한 소재 중의 하나다. 교회는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종교화가 필요했기 때문에 화가들에게 의뢰를 많이 했다. 서양 미술사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하는 밤을 소재로 한 최초의 작품이 코레조(1490~ 1534)의 ‘거룩한 밤’이다.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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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린 기자
2014.05.0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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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길드, 생명보험에서 대물보험으로 확장시키다 마을 공동체나 직업군을 중심으로 형성된 고대 로마 콜레기아의 전통은 중세에 들어서도 유사한 형태로 남았다. 중세에 들어 새롭게 생겨나기 시작한 조합은 길드(guild)로, 길드에 대한 최초의 기술은 779년 칼 대제의 문서에서 드러난다. 이 당시의 길드는 주연(酒宴)을 겸하여 산 제물을 바치는 종교적 모임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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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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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여신 비너스는 세상에 아름다움을 가져온다. 비너스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많은 작품 중에는 산드로 보티첼리(1446~1510)의 ‘비너스의 탄생’이 가장 유명하다. 여인의 신비한 아름다움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이 작품은 그의 대표작이다. 이 작품 속에 등장하는 비너스는 시모네타 베스푸치라는 여인이다. 그녀는 ‘비너스의 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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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focus
2014.04.10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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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첨단 과학으로도 알 수 없는 것이 미래다. 그러기에 새해가 되면 가장 바쁜 직업 중 하나가 점쟁이다. 점쟁이는 역사 이래 가장 오래된 직업 중에 하나다.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궁금증과 미래를 예측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앞날을 설계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점쟁이를 찾고 있다. 하지만 점쟁이라고 해서 불투명한 미래를 확실하게 보여주지는 않는다. 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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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린 기자
2014.04.03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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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겨울인데도 푸근한 봄날이 계속되는가 싶더니 갑자기 한파가 몰아친다.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는 겨울이지만 그 나름대로 즐거움이 있다. 겨울 풍경을 그린 작품 중에는 피터 브뤼겔(Pieter Bruegel, 1528-1569)의 ‘눈 속의 사냥꾼’이 가장 유명하다. 이 작품은 브뤼겔이 말년에 제작한 풍경화 연작 ‘계절&rs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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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린 기자
2014.03.2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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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삶을 위해 반드시 돈이 필요하지만 사람들은 항상 가진 것보다 또는 가질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원하는 데서 비극이 시작된다. 그렇기에 돈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다. 돈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해 사랑도 팔아버렸던 여인이 구약성서에 나오는 데릴라다. 돈에 매수된 데릴라를 극적으로 표현한 작품이 페테르 파울 루벤스(1577~1640)의 &ls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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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린 기자
2014.03.20 0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