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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그렇다는데 이거 왜 이러십니까?”성미 급한 C씨는 소리치기 급급했다. 아내의 오랜 설득에 겨우 진료실을 찾은 C씨. 술자리에서 가끔 성생활 얘기를 안주 삼는다는데, 친구들도 아내와는 성생활을 안 한다더라며 큰소리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섹스리스 남성들의 흔한 주장으로 확률상의 오류일 뿐이다. 국내엔 섹스리스 부부가 3분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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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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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3개월째인 새댁 A씨는 너무나 괴롭고 울적하다. A씨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가정폭력에 결혼이 두려웠다고 한다. 어머니가 그 폭력을 참고 산 것은 경제적 능력이 없었기 때문이라 여겼던 A씨는 경제적 자립을 위해 결혼도 미뤘다. 좋은 대학과 직장을 갖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다. 그 결과 학벌, 능력에 외모까지 겸비해 소위 ‘스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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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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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양의 탈을 쓴 악마죠. 이젠 더 이상 못 믿겠어요. 뒤로는 또 무슨 짓을 할 줄 몰라…”30대 중반의 여성 L씨는 남편의 이중성에 치를 떨었다. 남편은 성실하고 어디 빠질 데가 없는 전형적인 엘리트다. 비록 늘 바빠서 사소한 일은 못 챙기고, 부부 사이는 섹스리스로 살았지만, 그러려니 이해하고 살았다. 그렇게 성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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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1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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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내가 이상합니다. 어떻게 자기 것을 만질 수가 있죠?”나름 성기능에 자신 있고 아내의 만족에 배려도 하는 K씨. 최근 아내의 행동에 화들짝 놀랐다. 성행위 중 아내가 자신의 클리토리스를 만지는 것이다. 더군다나 성행위 중 남편의 손을 당겨 그곳을 자극하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K씨는 아내의 행동에 묘한 자괴감도 들고 두려움도 생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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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04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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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러워서 못 참겠는데 어떻게 자극을 받아?”“당신은 흥분을 원한다면서, 간지럽다고 몸은 뻣뻣하게 굳은 채 피하잖아.”30대 중반의 C씨 부부는 성(性) 트러블이 심하다. 남편은 아내가 자극을 제대로 할 줄 모른다고. 아내는 남편을 자극하려 해도 간지럽다며 피해버리는데 어쩌란 말이냐고. 서로 불평하기 바빴다.&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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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8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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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왜 이렇게 아래쪽에 문제가 많은지 답답합니다. 제겐 화장실이 영 편치 않은 장소죠.”이런 불편을 호소하는 성기능 장애 환자들이 제법 있다. 성기능 장애가 일어난 중년이 넘은 환자의 경우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만은 아니다.흔히 배뇨 문제가 있을 때 성기능이 안 좋다는 얘기는 많이 알려져 왔다. 전립선이 안 좋은 남성은 잔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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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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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을 묶은 후 뭔가 달라졌습니다.”정관수술 후 불편이나 성반응의 저하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가끔 있다.실제로 정관수술 후 부작용에 대한 논문들이 다수 발표됐다. 하지만 유독 우리나라에선 정관수술의 효과만 강조될 뿐 부작용은 제대로 언급되지 않는다. 일반인은 부작용이 있다는 사실도 제대로 모른다.정관수술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수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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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4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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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과 유혹의 계절, 여름이 절정이다. 휴가에 설레는 만남을 기대하는 이들은 이성을 단번에 사로잡을 묘책이 없냐고 묻기도 한다. 남녀 모두 에게 즉각적인 유혹의 근원은 시각적 자극이다. 이성을 끌어들이는 신체적 매력에는 몸매에 대한 비밀스러운 수치가 있다. 그 수치가 여성의 경우 0.7이고, 남성은 1.33이다.0.7은 허리 둘레를 엉덩이 둘레로 나눈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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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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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성욕이 없는 무성애자라니까. 꼭 섹스를 하고 살아야 돼?”여자 친구의 끈질긴 요구에 진료실을 찾은 30대 중반의 남성 J씨는 불만과 퉁명스러움이 하늘을 찔렀다. 마른 체격에 다소 예민해 보이는 J씨는 나름 성공한 커리어에, 깔끔하고 흐트러짐 없는 옷차림 등 겉으론 이성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할 법한 남성이었다. 그는 사실 한번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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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1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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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엔 상대 여성의 불감증이나 성(性) 기피를 마법처럼 바꿔놓을 수 있는 약을 처방해달라는 남성들의 문의가 꽤 있다.얼마 전에도 여성용 비아그라가 곧 나올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그런데 사실 이런 소식이 처음 전해진 것은 10년이 넘었다. 1998년 발기유발제인 비아그라가 출현한 이후 의학의 관심은 여성용 비아그라에 집중됐다.‘핑크 비아그라&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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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4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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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안 먹고 채식하면 성기능이 좋아진다는데 사실인가요?”최근 채식에 관심을 갖거나 채식주의자임을 자랑스레 밝히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다. 각종 연구에서 채식은 당뇨병, 대장암, 폐암, 심혈관 질환, 고혈압의 위험을 낮춘다고 보고됐다. 소위 말하는 힐링푸드다. 채식주의 남성에게서 발기부전의 위험성이 더 작다는 보고도 있다.채식에서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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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1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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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아파서….”“당신, 잠자리하기 싫어서 핑계 대는 거잖아.”“정말이야. 잠자리하면 머리가 진짜 아픈데 왜 안 믿어?”30대 초반의 L씨 부부는 진료실에 앉아서도 여전히 옥신각신했다. 남편 L씨는 아내의 의심에 항변했지만 아내는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며 남편의 두통을 꾀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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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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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벗겨내면 좋아진다는 말에 솔깃해서….”30대 초반의 앳된 신부 P씨는 쑥스러운 표정으로 말문을 열었다. 성행위에서 전혀 느낌이 없고 흥분되지 않는 등 불감증 문제로 고민했던 P씨. 어디선가 음핵포경을 없애면 좋아진다는 소리에 시술을 받았지만 실망만 남았다.P씨의 사례처럼 진료실엔 학술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시술에 현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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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0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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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쥐와 서울 쥐 얘기 아시죠?”뜬금없는 질문에 J씨는 의아해한다.“예? 갑자기 쥐 얘긴 왜 하세요?”J씨는 남편의 조루 문제로 진료실을 함께 방문한 아내다. 그녀는 다른 아내들에 비해 남편의 성기능 문제에 대한 불만과 비난이 유난히 직설적인 편이었다.“저도 좀 제대로 느끼고 싶어요. 그런데 남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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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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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준비하면서 예비 부부들은 혼수나 상견례, 결혼식장 대관 등 여러 과정에 대해 고민한다. 하지만 결혼 준비 과정에서 웨딩검진·혼전검사 등 건강에 대한 고민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현실이다. 특히 산부인과 등을 통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여성들에 비해 남성들은 비뇨기과에서 검진을 받는 경우가 드물다. 이에 대해 전문의들은 불임의 경우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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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0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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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어떻게 알아맞혀요?”사적인 모임에서 ‘족집게’로 통한다. 외모와 체형·언행·습관을 보고 그 사람의 성기능을 맞히기 때문이다. 물론 먼저 나서 상대방의 성기능을 논하진 않지만 주변 사람들은 자신의 성기능을 알아맞히는 필자의 모습이 신기한가 보다.성기능 장애환자를 치료할 때는 그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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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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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중요한 시기다. 못난 어른들 때문에 목숨을 잃은 아이들만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남은 가족들도 걱정된다. 그들이 겪어야 할 고통이 엄청나기 때문이다.언론을 통해 세월호 생존자와 그 주변인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대해선 자주 언급됐다. 그런데 이제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할 부분이 아이들의 사망이 가족과 부모 당사자, 그리고 부모가 부부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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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5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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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어찌 이리 다른가요? 서로 잘 통할 줄 알았는데, 정말 그 사람 이해할 수 없어요.” 성 트러블이나 갈등으로 진료실을 찾는 수많은 커플로부터 거의 매번 듣는 하소연이다.흔히 남녀 차이에 대해 우리는 겉모습의 차이만 받아들일 뿐,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중요한 차이를 놓치고 있다. 그것은 바로 뇌의 차이다. 남녀의 뇌는 많이 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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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0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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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때 박사님 말씀을 들어야 했습니다.”무려 3년 만에 다시 찾은 40대 후반의 J씨는 발음이 새고 어눌한 목소리로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 그가 말문을 열자마자 발기부전 환자에게 발생하는 최악의 비극이 터졌다는 것을 직감했다. J씨는 바로 뇌졸중, 뇌혈관이 막혀 뇌경색을 겪은 것이다.그런데 이는 사실 예견됐던 것이고, 3년 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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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01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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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약 없이 자연 발기가 가능해질 수 있을까요?”진료실엔 발기부전 환자가 많다. 예전엔 다른 병·의원에서처럼 인공적으로 발기를 돕는 발기유발약이나 주사를 처방해달라는 환자가 제법 있었다.발기유발약이 나온 지 벌써 15년이 지났다. 이 약을 처방 받는다고 발기부전의 원인 자체가 치료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환자들도 경험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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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4 09:17